[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에서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합성 마약 오피오이드 펜타닐 생산에 중국 정부가 관여돼 있다며 공화당과 합동으로 국방수권법 개정안에 중국 제재 조항을 포함시키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슈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수많은 미국인들의 약물 과다복용을 가져오는 펜타닐의 상당량이 중국의 생산지에서 중국 정부의 방조와 묵인으로 생산돼 미국으로 반입되고 있다"고 중국을 비난하고, 양당 합동으로 국방수권법 개정안에 펜타닐 반입 중단과 제재 권한을 부여하는 입법을 추진할 것이며 이번 주에 개정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당의 강력한 지지를 얻어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확신하며 또 그렇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셰로드 브라운 민주당 상원의원과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이 공동 제안한 개정안은 펜타닐 거래를 비상사태로 선언하고 제제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백악관에 부여해, 펜타닐 불법거래를 하는 국제 범죄조직원들을 처벌하고 동결 자산을 마약 밀매 단속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펜타닐로 인한 위험을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제의 구실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펜타닐 중독과 수요는 미국의 국내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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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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