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국내 기업·공공기관 '딥시크 금지령' 확대

기사입력 : 2025년02월05일 20:54

최종수정 : 2025년02월05일 20:54

행안부, 중앙부처·17개 지자체에 '사용 유의' 당부
카카오·LG유플러스·한수원, 업무 목적 사용 금지령
전 세계 딥시크 주시…이탈리아, 마켓서 전면 차단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국산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가 이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의혹이 일자 정부가 공무원 사회에 각종 생성형 AI 사용을 규제하고 나섰다.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등도 잇따라 금지령을 내리는 모습이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 지자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하고, 생성형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무조건 신뢰하지 말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를 업무 현장에서 사용할 때 유의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며 "생성형 AI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행안부와 별도로 국가정보원도 비슷한 내용의 공문을 각급 기관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AI 학습 과정에서 이용자 정보 등을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용자 기기 정보와 IP,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집해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개인정보 등을 제3기관에 넘길 수 있다는 내용을 약관에 포함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등도 딥시크 사용 단속에 나서고 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오픈A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한 카카오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딥시크의 사내 업무 목적 이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딥시크 금지령은 국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중 첫 번째 사례다.

LG유플러스도 딥시크 사용 금지에 대한 정보 보안 안내문을 공지했다. 안내문에는 사내망에서 딥시크를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딥시크의 보안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직원 개인 PC를 통해서도 딥시크를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만일 사용하더라도 중요하거나 민감한 정보는 입력하지 말라는 당부도 담겼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업무 환경과 사내망 등에서 딥시크 관련 도메인이 접속되지 않도록 차단해놓은 상황이다.

네이버는 딥시크 사내 사용 금지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금지 공지나 권유 등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와 SK,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 활용 중인 데다 사내 PC에서 허가되지 않은 외부 프로그램 사용이 금지돼 있다.

오픈AI의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원전 기술을 다루는 공공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도 지난 1일 사내 업무망에 '중국 AI 서비스 딥시크 사용 금지'란 제목의 공문을 게시했다.

기존에도 한수원은 원전 관련 보안을 위해 챗GPT를 업무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왔다. 최근 딥시크가 화두로 떠오르자 딥시크에 대해서도 업무상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수원은 공문에서 "회사 자료 및 개인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회사 보안 정책에 따라 업무 목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며 "사적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환경에서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공지했다.

전 세계 각국도 딥시크의 위험성에 주목하며 정부 차원의 각종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미 호주와 일본, 대만 등은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이탈리아는 아예 앱 마켓에서 전면 차단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도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국도 딥시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중국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 항목과 절차, 처리·보관 방법 등의 확인을 요청하는 질의서를 발송한 바 있다. 딥시크 본사는 아직 이에 대해 회신하지 않았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