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알펜시아 입찰 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H그룹 재무담당 임원을 소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KH 계열사인 KH필룩스 부사장이자 연예기획사 iHQ 대표인 김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이번 사건과 관련해 KH 임원급 고위직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과정에서 그룹 계열사들이 입찰에 중복해 참여한 경위, 배상윤 KH 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개발공사는 2021년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KH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총 매각 대금 7115억원에 알펜시아리조트를 매각했다.
하지만 입찰에 참여한 기업 2곳이 모두 KH 계열사로 확인되자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같은해 7월 공사와 KH강원개발을 상대로 입찰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알펜시아 입찰을 담당했던 과장급 직원이 근무 중인 부서와 KH필룩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고, 사건은 춘천지검을 거쳐 중앙지검으로 넘어왔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27~28일 강원도개발공사와 KH 그룹 관계사 사무실,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와 KH 관계자 등의 주거지, 강원도청 등 수십 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동남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배 회장은 내달 중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배 회장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경제 공동체'로 평가받으며,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의혹' 등에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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