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상무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규제, 올 가을 발표 예정"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06:14

최종수정 : 2024년05월16일 06:53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수입을 금지하는 극단적 조치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던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이 관련 규제가 올 가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해 "국가안보에 대한 위험은 매우 중요하며, 심각한 사안이므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관련 규정을 가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커넥티드 차량에 "소프트웨어로 컨트롤되는 수천 개의 반도체와 센서 등이 사용되는데 중국산 차량의 경우 이들 부품이 모두 베이징에서 생산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운전자들이 가는 곳, 운전 패턴, 차 안에서 하는 말 등을 모두 알게 되며 미국인에 관한 많은 데이터가 곧장 중국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커넥티드 차량 위협이 틱톡과 다를 바 없다면서, 틱톡은 이미 의회가 행동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 의회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강제 매각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 8일에도 하원 세입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정부가 중국 견제를 통상 정책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으며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극단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커넥티드 차량은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정보통신 기술(ICT) 접목의 자동차다. 첨단 내비게이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일명 '스마트카'로 전기 자동차, 공유 모빌리티, 자율주행차 등에 탑재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2월 29일 커넥티드 차량에 우려국가의 기술을 쓸 경우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등의 안보 우려가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말까지 업계 등으로부터 의견수렴을 마쳤다.

미국이 자국 내에서 판매되는 커넥티드 차량에 중국 기술과 부품이 사용되는 것을 규제할 경우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되는데, 한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 자동차 업계는 커넥티드 차량 공급망 조사의 넓은 범위, 잠재적 규제 대상의 범위를 둘러싼 불확실성, 시행 시기가 업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