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새벽 4시(현지시간) 베이징에 도착해 17일까지 이틀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이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탑승한 러시아의 전용기는 베이징의 공항에 도착했으며 공항에는 환영 행사가 진행됐다.
CCTV는 보도에서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공항에 착륙하는 모습과 푸틴 대통령의 차량을 호위할 경찰 의전대의 모습, 그리고 푸틴 대통령이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행렬이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 주석과 함께 만찬 행사도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외교부는 "중러수교 75주년을 배경으로 양국 정상이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사항들을 논의할 것이며, 공통의 관심사인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중러 경제협력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팔레스타인 전쟁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가장 큰 사안은 단연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일 것으로 관측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도 별도로 회담을 진행하며, 양국의 무역, 경제 분야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17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賓)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 푸틴 대통령은 제8회 러시아-중국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하고, 중국내 최상위급 공업대학인 하얼빈공업대학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가 16일 새벽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있다. [사진=CCTV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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