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대북송금·변호사비 대납·알펜시아 입찰방해 의혹' 김성태·배상윤 누구?

기사입력 : 2023년01월16일 14:39

최종수정 : 2023년01월16일 14:47

김성태 17일 귀국...배상윤 귀국의사 밝혀
주가조작 사건부터 쌍용차 인수까지 보조 맞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방해 의혹 등에 중심에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그의 '의형제'로 불리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귀국이 임박하면서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17일 오전 8시 쯤 태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말 ▲배임·횡령 ▲전환사채 관련 허위공시 ▲대북송금 의혹등으로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출국한 뒤 지난 10일 태국에서 검거되기까지 8개월간 도피 생활을 했었다.

김 전 회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과거 전북 전주지역에서 조직폭력배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7년 '도쿄에셋'이라는 불법대부업체를 세우고 기업사냥꾼들에게 불법 대출을 해주면서 돈을 불렸고 2010년에는 쌍방울을 인수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이후 직원과 가족 등의 명의를 이용해 쌍방울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쌍방울그룹 본사 전경 [사진=쌍방울]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알펜시아 입찰 방해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 회장도 귀국 의사를 밝히면서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배 회장은 KH그룹의 회장으로 조명, 부품, 소재 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KH필룩스를 중심으로 종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호텔, 부동산 개발업 등으로 분야를 확장시켜왔다. 특히 2019년 이후로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회사 규모를 키워왔다.

두 사람에 대한 신병 확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특히 김 전 회장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배 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김 전 회장의 쌍방울 인수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연을 맺었다. 당시에 그들은 조직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했으며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주요 사업 등에서 함께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보여왔다. 2019년 5월 쌍방울그룹은 중국에서 북한의 대남 민간 부문 경제협력을 담당하는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관계자를 만났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쌍방울과 민경련이 북한 희토류 등 광물자원 개발을 공동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시 배 회장이 동석했다는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에는 쌍방울 그룹의 컨소시엄에 KH그룹이 합류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또 배 회장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도 연결돼 있다. 쌍방울은 2018년 11월 100억원대 전환사채(CB)를 발행했는데 이를 모두 사들인 회사가 '착한이인베스트'다. 이 회사는 페이퍼컴퍼니로 알려졌는데 이 곳에 KH그룹 계열사 들이 자금을 대여했다.

검찰은 CB가 전환되며 생긴 자금이 이 대표의 변호사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배 회장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입찰 방해 의혹도 받고 있다. 의혹은 지난해 9월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불거져 나왔다.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은 번번이 불발되던 중 2020년 이후 공개매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1조원 대였던 매각 대금이 2021년 6월 말 5차 매각 공고에서 7100억원까지 떨어졌고 KH그룹의 자회사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낙찰자로 선정됐었다.

당시 입찰에 2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나머지 1개 업체가 KH그룹 계열사로 밝혀지면서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됐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