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이번 달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괄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5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괄한 구매 관리자 지수(PMI) 예비치는 5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전월인 4월 수치(51.3)나 로이터 전문가 전망치(51.1)도 모두 웃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PMI가 '50'을 상회한다는 건 업황이 확장 국면을 보인다는 뜻이다.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모습, 자료=블룸버그] 2023.04.21 koinwon@newspim.com |
특히 서비스업 경기가 강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5월 서비스 PMI 예비치는 54.8로 4월의 51.3에서 대폭 상승했다. 제조업 PMI도 50.9로 4월 50.0에서 소폭 올랐다.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두드러지지 않았음에도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고 보고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분은 제품 가격 상승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향후 수개월 상품 가격 인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를 기다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에는 반가운 신호가 아니라고 전했다.
S&P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인플레이션 동력이 이제 서비스보다는 제조업에서 나오고 있으며, 이는 두 부문 모두에서 비용 및 판매 가격 상승률이 팬데믹 이전 기준보다 다소 높아져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2%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여전히 쉽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한 주 전보다 8000건 감소하며 월가 예상도 웃돌아 최근 높아진 고용 둔화 기대도 후퇴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 주의 22만3000건에서 8000건 줄어든 것이자 로이터 전문가 전망치(22만건)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 등 경제 전반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도 후퇴했고, 미 국채 금리는 전만기물에 걸쳐 일제히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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