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의 수출액이 전년보다 5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줄고 있다.
25일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의 지난해 수출액은 목표치(690억 달러)의 94%인 650억 달러로 전년보다 5억 달러(0.8%)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의 수출액이 베트남 전체 수출액(3363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5%에 머물렀다. 2020년 20%를 기점으로, 2021년 19.5% 등 3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의 부진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스마트폰 소비 감소, 반도체 가격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200억 달러 이상을 베트남에 투자, 박닌(Bac Ninh)과 타이응우옌(Thai Nguyen) 등지에 설비를 갖추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하노이에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완공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박닌성에 있는 삼성전자 베트남사업장. 2023.01.25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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