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외교부, 中 '한국 의원단 대만 방문' 항의에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 전달"

기사입력 : 2023년01월05일 16:58

최종수정 : 2023년01월05일 16:58

당국자 "중국도 우리 입장 충분히 이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5일 주한중국대사관이 한국 국회의원 대표단의 최근 대만 방문에 대해 항의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측도 이런 우리 입장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회의원의 개별 활동에 대해서는 저희 정부 차원에서 언급할 사항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yooksa@newspim.com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교채널을 통해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잘 전달했다"며 "중국 측도 우리 입장을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가 한국 의원들의 방문 사실을 공개하며 '한국의 대만에 대한 지지와 우정을 보여준다'고 한 것은 대만 측의 해석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이날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정우택 국회 부의장 등 한국 의원들이 최근 대만을 방문한 것에 대해 "중국은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한다"며 "중국은 이미 한국 측에 엄정한 항의를 표했다"고 반발했다.

중국대사관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한 수교 공동 성명의 정신에 심각하게 위배되고 중한 우호 관계의 발전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중한 우호의 정치적 기반을 훼손하며 위험성이 매우 높아 중한관계에 심각한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중국은 이미 한국 측에 엄정한 항의를 표했다"고도 밝혔는데, 외교채널을 통해 공식 항의를 전달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한국 국회의원 대표단과 조경태 한·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이 28일부터 31일까지 대만을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이달곤 의원, 이원욱 의원 등이 참여한 의원 대표단은 대만 방문 기간 중 차이잉원 총통과 여우시쿤 입법원(의회)장 등을 만났다.

한·대만 의원친선협회 측이 대만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방문 당시에는 중국 측의 항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반드시 수복해야 할 자국 영토의 일부분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대만 관계자들이 타국과 공식적 교류를 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