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중 고위급 교류·소통 중요성에 공감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중국 왕이(王毅) 외교담당 정치국위원 후임인 친강(秦剛) 신임 외교부장에게 축전을 보내 취임을 축하하고 소통을 시작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3일 "박진 장관은 친강 신임 중국 외교부장 앞으로 취임 축전을 보냈다"며 "양국은 고위급 교류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이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계속 소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친강(秦剛) 신임 중국 외교부장 2023.01.01 chk@newspim.com |
임 대변인은 한중 외교장관 간 전화통화가 예정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중 양국 외교장관 간의 전화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답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달 30일 외교부장으로 임명된 친 부장에게 축전을 보내 취임을 축하하고 한중 간 고위급 소통을 지속하자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외교부에 입부한 친 부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외교부 대변인을 맡았고, 2021년 7월에는 주미대사로 발탁되면서 중국의 대미 외교 최전선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친강은 주미대사 시절 중국 외교의 부드러운 면을 보여주려는 섬세한 걸음을 걸어왔다"며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가운데 친강의 외교부장 임명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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