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욕증시가 16일 반도체주 급락으로 주요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 TSMC 설비투자 상향 이후 SOX지수 4%대 급락하며 메모리·빅테크 동반 약세를 보였다
- 실적·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해 S&P500 이익 23.7% 증가 전망 속에 시장 기초 체력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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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도 급락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 지연에 알파벳 약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대체로 양호하고 2분기 실적 시즌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반도체 관련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 전체를 끌어내렸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67포인트(0.20%) 내린 5만2552.97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63포인트(0.51%) 하락한 7533.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87.28포인트(1.47%) 내린 2만5881.95로 마감했다.
반도체지수(SOX)는 이날 4.29% 급락하며 업종과 시장 전반을 짓눌렀다. 업황의 풍향계인 TSMC가 2분기 순이익이 77% 급증했다고 밝혔지만 설비투자 전망치를 기존 520억~560억 달러에서 600억~640억 달러로 상향하면서 미국 상장 TSMC 주식은 2.26% 내렸다.
Arm홀딩스가 5.41% 급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도 각각 5.65%, 5.33% 밀렸다. 브로드컴은 5.03% 내렸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낙폭이 특히 컸는데, 샌디스크는 12.63%, 웨스턴디지털은 9.15%, 시게이트테크놀로지와 인텔은 각각 10.00%, 5.91%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3.69% 급락했다.

머피앤드실베스트의 폴 놀테 시장 전략가는 이날 시장 약세에 대해 "순전히 S&P500 내 반도체 비중 문제"라며 "3~4년 전만 해도 8%였는데 지금은 20%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매도세의 이유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이제 계산을 해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이건 경기순환 업종이고, 언젠가는 반도체 수요가 충족될 텐데 그다음엔 어떻게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빅테크들도 약세를 보였다. 알파벳은 최고 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가 지연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4.44% 떨어졌다. 메타플랫폼스가 2.46%, 엔비디아는 2.40%, 아마존은 1.99% 밀리는 등 다른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도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강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헬스케어 업종은 2.21% 올라 다우지수의 약세를 일부 상쇄했다. 반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유가 급등이 향후 실적 전망에 부담을 주면서 1.79% 내렸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2026년 이익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4.08% 하락했다.
이번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LSEG 최신 자료에 따르면 S&P500 기업 전체의 전년 대비 순이익 성장률은 23.7%로 예상되며, 기술 업종만 놓고 보면 65.5%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40곳 중 87% 이상이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발표했다. 매디슨인베스트먼츠의 패트릭 라이언 최고투자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시가총액 전 구간에 걸쳐 실적을 보면 여전히 강한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일련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소매판매는 기대치에 부합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줄었으며 동북부 지역 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를 보였다.
모간스탠리웰스매니지먼트의 엘런 젠트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여러 어려움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출하고 있고 고용시장도 균열 조짐이 없다"며 "이런 지표가 연준의 결정을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이지는 않겠지만,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에도 주목하고 있다. 양측이 공습을 주고받는 상황을 이어가면서 지난달 맺은 휴전은 사실상 무효화됐다. 다만 이란이 미국 시민을 석방한 것은 양측이 전면전 재개를 피할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