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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12일째 광주·전남 물류난 '확산'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16:12

최종수정 : 2022년12월05일 16:12

업무개시명령 이후 시멘트 출하량 51% 증가
광양항 장치율 66.8%…80% 넘으면 항만 마비

[광주 전남=뉴스핌] 오정근 전경훈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돌입한 무기한 총파업이 12일째 이어지면서 광주·전남 제조업체 공장 등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어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5일 국토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광양항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은 이날 오전 기준 66.8%로, 평상시(60∼65%) 수준을 보이고 있다.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24일 오전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전남지부 조합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2022.11.24 ojg2340@newspim.com

광양항은 파업 10일째인 지난 3일 63.8%를 기록했고 파업 11일째인 4일에는 65.8%를 나타냈다. 장치율을 점차 늘고 있다. 장치율이 80%를 넘어서면 하역작업에 어려움이 생겨 항만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

또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철강제품 20만 4000t이 내부에 적체돼 반출되지 못하고 있고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LG화학과 GS칼텍스도 파업 여파로 물량이 반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전남 지역 시멘트 출하량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업무개시명령 이전과 비교해 51% 회복됐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금까지 완성차 1만 2000대를 개별 운송한데 이어, 함평 엑스포 공원 주차장과 장성 물류센터 등 적치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이날부터는 광주 제1전투비행단에도 적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적치 공간이 곧 가득찰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적치 공간을 마련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4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일대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광주지부 조합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전면 폐지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원 옆으로 화물차가 지나고 있다. 2022.11.24 kh10890@newspim.com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주장하며 지난달 24일부터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20년 화물차 기사에게 최소한 적정 운송료를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며 3년 한시로 도입한 제도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사태를 "북한의 핵위협과 마찬가지"라며 "불법행위와 폭력에 굴복하면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광주·전남본부는 이날 결의대회를 열고 "화물운송 노동자들의 졸음으로 인한 사고는 남의 일이 아니다"며 "대형 화물차는 사고 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큰데 노동자들이 언제까지 운에 목숨을 맡기며 무고한 희생자를 봐야하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은 최소한의 보호 장치도 마련되지 않은 죽음의 일터로 되돌아 갈 수 없다"며 "불법인 과적을 강요하고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리는 정권과 자본에 맞서 생존권 사수를 위해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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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비싸서 어디 먹겠나"...'실적 쇼크' 교촌치킨, 3000원 올린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내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촌치킨의 이번 가격 조정은 품목별로 500~3000원 사이로 진행된다. 주요 한마리 및 부분육 메뉴는 3000원 인상되며 이외 메뉴들은 사이즈 및 기존 가격대에 따라 500원~2500원 오른다. 블랙시크릿 등 일부 신제품은 가격 조정 없이 동결된다. 교촌치킨 로고. [사진= 교촌에프앤비] 교촌은 가맹점 수익 구조가 악화돼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 2014년 이후 10년간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를 동결했지만 분담비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를 기록하는 등 본사 지원이 한계에 부딪혀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또 교촌은 붓으로 소스를 바르는 조리과정으로 소요되는 인건비가 여타 치킨업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촌은 이번 가격 조정과 함께 반마리 세트 메뉴 등 가성비 메뉴들을 출시해 소비자 가격 선택권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romeok@newspim.com 2023-03-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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