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무위 국감장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
"자가수리 프로그램 국내 도입도 검토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게임최적화서비스(GOS)로 논란을 빚은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의 노태문 사업부장(사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을 듣고 분석해 지난 3월 10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했고 이후엔 많은 불만이 해소됐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문을 받고 있다. 2022.10.07 leehs@newspim.com |
GOS는 스마트폰에서 게임 등 고사양 앱을 실행할 경우 자동으로 작동해 해상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주요 기능 설정을 낮게 바꿔주는 시스템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에 GOS를 탑재한 뒤 자동으로 실행하도록 설정해 기기 성능을 저하시켰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노 사장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내부 커뮤니티에 등장한 가장 가슴아픈 표현은 '이번에 무너진 아이파크과 똑같은 짓을 삼성이 했다는 것'"이라며 "돈 때문에 안전이고 신뢰고 다 내던진 거라는 내부 분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잘못된 내용'이라며 반박했다.
노 사장은 "(GOS와 관련해) 게이머들의 사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글로벌하게 수천 개 게임을 다 테스트하며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GOS는 게임 최적화 서비스로 장시간 사용했을 때 안정적으로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고객의소리(VOC)를 개선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노 사장은 미국의 자가수리 프로그램의 국내 도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에서 시행 중인 자가수리 프로그램 국내 도입 계획을 묻자 "(미국와 한국의)서비스 환경이 다른 부분을 감안해 최적의 솔루션을 찾도록 하겠다"면서 "해당 요구가 있었던 만큼 면밀하게 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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