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6월 '국제수지 통계' 발표 후 페이스북에 글 올려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녹록지 않으나 크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은행 발표에서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인 데다 7월까지 누적 적자액이 약 150억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우리 경제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8.04 yooksa@newspim.com |
한 총리는 "한 나라의 외화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통계는 '무역수지'가 아니라 '경상수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며 "상반기 '무역수지'로는 약 103억 달러의 적자를 보였지만 우리나라가 벌어들인 외화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경상수지'로 보면 약 24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보다 줄었지만 결코 작은 규모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까지 약 450억에서 500억 달러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한국은행 예측을 거론한 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예상보다 더 하락한다면 더 큰 흑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총리는 아울러 "우리 정부는 재정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재정 운영 기조를 전환했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도 약 2.3%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우리 경제는 국제수지, 재정건전성, 경제성장률 모두 비교적 양호한 상황에 있고, 올바른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삼중고로 겪는 국민의 고통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민이 정부를 믿고 함께해준다면 어려움도 곧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마지막으로 "정부도 혁신과 개혁 그리고 민생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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