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앙숙' 펠로시 대만 방문 저격..."일을 망치게 할 뿐"

기사입력 : 2022년07월30일 03:35

최종수정 : 2022년07월30일 03:35

논란 속 펠로시 아시아 순방 길에 올라
韓 日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순방 중 대만 방문 추진
"보안상 말해줄 수 없다" 함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의 엉망인 상황은 그녀가 끼어들어선 안될 일이다-그녀는 일을 더 악화시킬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녀가 건드리는 모든 일은 혼돈과 혼란, 쓰레기로 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부터 민주당 소속인 펠로시 의장과는 사사건건 충돌하는 등 워싱턴 정가의 대표적인 앙숙이다. 펠로시 의장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하는가 하면, 대통령 국정 연설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찢어 버리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홍형곤 기자 = 2021.01.14 honghg0920@newspim.com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은 미중 관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2시간 넘게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시 주석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불 장난하는 사람은 타 죽을 뿐"이라며 거칠게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저버리지 않았다면서도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는 강하게 반대한다"며 맞불을 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과정에서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결정은 펠로시 의장이 스스로 내릴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아시아 순방 길에 오른다. 현재 공식 순방 국가는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다. 펠로시 의장은 순방 일정 중에 대만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펠로시 의장은 순방을 앞둔 기자 회견에서 대만 방문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보안상 말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일부에서는 중국군이 전투기를 동원, 대만을 방문하는 펠로시 의장 일행의 착륙을 방해하거나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다.   

앞서 공화당 소속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시절이던 지난 1997년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적이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