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
[여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성재가 빠진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들이 첫날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김태호(27·라현한방병원)는 12일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 동, 서코스(파72/7216야드)에서 열린 신설대회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6000만원)' 첫날 이글1개와 버디4개 보기1개로 5타를 줄였다.
첫날 선두를 차지한 김태호. [사진= KPGA] |
공동2위에 포진한 김민규. [사진= KPGA] |
5언더파 67타를 써낸 김태호는 리더보드 맨윗자리에 올랐다. 2016년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 선구권에서 우승한 그는 2017년 국가대표 생활을 한 뒤 2019년 데뷔했다. 지난해 톱10엔 3차례 진입했다.
김태호는 "호흡을 길게 가져가면서 플레이하려고 했다. 한 홀 마다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해도 다음 홀에서 만회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를 여유 있게 전체적으로 보려고 했다. 이 점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라고 밝혔다.
뒤를 이어 역시 국가대표 출신인 김민규(21·CJ대한통운)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다. 역시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이상엽(KPGA 통산1승)과 유일하게 노보기를 한 최민철 등이 2위에 포진했다.
이날 김민규의 골프백은 후배인 송민혁(18·비봉고3)이 멨다. 이에대해 김민규는 "갑자기 캐디를 해주시던 분이 일이 생겼다. 이를 민혁이에게 말하니 흔쾌히 승낙했다. 그래서 그런지 시즌 초반이지만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회에 출전 예정이던 PGA선수 임성재(24·CJ대한통운)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기권했다. 임성재는 이날 오전에 실시한 신속 항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다음 주 예정던 PGA 챔피언십 참가도 어려울 전망이다.
3언더파 공동6위에는 김기환과 김홍택, 무서운 신인 정찬민 등이 위치했다. 선수회 회장이기도 한 권성열은 2언더파로 허인회와 공동12위를 작성했다.
이태희는 공동28위(이븐파), 함정우는 국가대표 조우영과 함꼐 공동28위(이븐파)를 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전 메이저리그 통산124승 투수' 박찬호. [사진= KPGA] |
이번 대회에서 KPGA 정규리그 3번째(2부리그 포함 5번째로 KPGA 대회에 출전한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20오버파 92타로 최하위를 했다. 첫날을 마친 박찬호는 "갤러리의 응원을 받아 좋았지만 지옥같았다"라고 했다.
직전 대회인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는 시즌2번째 대회인 PG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0년만에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국내투어 통산7승을 했다.
김비오는 군에서 제대한 황중곤과 함께 공동73위(2오버파)를 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