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후임을 내년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진행한 내각회의 중 이같이 설명했다.
내년 5월 파월 의장의 임기를 앞두고 트럼프 정부는 후임을 물색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자신이 이미 차기 연준 의장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전해진 보도에 따르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따라 연준이 기준금리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그는 현재 금리가 경제 상황에 비해 너무 높다며 연준이 금리를 2~3%포인트(%p) 낮출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를 3.75~4.00%다.
해싯 위원장 외에도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현 이사, 미셸 보먼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최종 후보 5인으로 검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상반기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자 파월 의장을 강도 놓게 비난해 왔다. 종종 파월 의장을 "멍청이"라고 부르면서 그의 해임을 위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갔었다. 당시에도 파월 의장이 금리를 내리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향한 노골적 불만을 표시했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정책 개입은 이례적인 일로, 법으로 보호되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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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2.03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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