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인근 봉쇄지역 확대·장기화 대비
산업부-유관기관, 진출기업·공급망 점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가 장기화 되면서 진출 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해 현지·국내 조기경보시스템의 센싱(Sensing) 기능이 강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중국 진출기업 및 공급망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중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현지 공관 상무관, 유관기관들과 기업 애로, 공급망·물류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상하이 로이터= 뉴스핌] 주옥함 기자= 코로나 봉쇄령으로 텅 빈 중국 상하이 거리의 모습. 2022.04.04.wodemaya@newspim.com |
3월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주요 도시 봉쇄가 이어짐에 따라 정부는 산업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세계 1위 항만 도시인 상하이 봉쇄 이후 업종별 협단체, 유관기관 등과 공급망 영향을 점검해 왔고 기업 조업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중국 내 대부분의 확진자가 상하이에서 발생 중인 상황으로(지난주 총 확진자의 95%) 상하이시는 단계적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이다.
주원석 주상하이총영사관 상무관은 상하이 항만·공항의 물류 기능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으로 최근 상하이시가 반도체·자동차 등 중점 업종의 조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방역과 물류 상황을 고려시 본격적인 생산 재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평가했다.
홍창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국 지역본부장은 상하이 인근 장쑤성·저장성 등 지역의 경우 반도체, 배터리,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분야의 기업 생산기지가 집중돼 있는 만큼, 동 지역으로 봉쇄 조치가 확대된다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현재는 장쑤성 쑤저우, 저장성 자싱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통행 제한 조치가 시행 중인 상황으로 여타 지역으로의 확대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적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중국 내 방역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만큼 상무관·유관기관들에 현지 우리 기업에 대한 밀착 지원과 함께 최일선에서 위기를 감지하는 센서 역할을 해달라"며 "정부는 경제안보 핵심품목에 대한 모니터링 고도화를 위해 현재 가동 중인 조기경보시스템에 대한 현장의 애로·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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