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상하이 봉쇄 장기화에 中 보건당국 간부 극단적 선택

기사입력 : 2022년04월15일 16:32

최종수정 : 2022년04월15일 16:32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상하이의 도시 봉쇄가 길어지면서 업무 과중에 시달리던 보건당국 간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상하이 훙커우구(虹口區) 위생건강위원회 정보센터 첸원슝 주임이 방역 업무에 대한 압박감과 중압감으로 12일 오후 사무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글이 13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퍼졌다.

상하이 정부는 14일 오전까지 첸원슝의 사망 소식에 대해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다가 오후 5시가 되서야 첸원슝의 부고를 발표했다. 당국은 첸원슝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한다고 밝혔지만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부인도 그를 따라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더해졌지만 상하이 당국은 부인의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환구시보 전 편집장 후시진은 "첸원슝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한다"며 "이 비극은 상하이 방역이 현장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며칠간 상하이에서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메시지와 동영상이 업로드됐는데 이는 코로나19와 싸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극과 대가, 강한 불만, 장기간 봉쇄에 따른 초조함을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상하이 황푸구에서 방호복을 입은 방역 요원이 소독장비를 들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무리한 근무상황을 버티지 못한 상하이 푸동신구 산린진(三林鎮) 한청(翰城) 주민위원회 위원은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 위원은 "우리는 정부에 최선을 다해 협조했지만 우리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면서 "이제 버틸 수 없어서 떠나고자 한다"고 토로했다.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장 직원들은 인력 부족에 시달리며 과중한 업무를 떠맡고 있다. 하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시민과 현장 직원들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인 리창 상하이 당서기가 주택 단지 시찰을 나섰다가 주민들에게 집단 항의를 받는 동영상이 화제가 됐다.

한편 1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2만4166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상하이의 신규 확진자 수가 2만3072명으로 가장 많았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