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싱가포르가 23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이른바 '트래블 버블' 국가에서 입국하는 신규 항공권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싱가포르 관광업계 및 미디어 팸투어단이 입국하고 있다. 이날부터 한국-싱가포르 간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이 시행됨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양국 국민들은 격리부담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다. 2021.11.15 mironj19@newspim.com |
22일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23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안전여행권역(VTL·Vaccinated Travel Lane) 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 오는 모든 항공편과 버스 티켓 판매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유입을 막으려는 조치다. 보건부는 "이러한 국경 조치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우리가 연구하고, 의료체계 여력 강화와 백신 및 부스터샷 접종 확대 등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 항공권을 예약한 여행객인 경우 여전히 격리없는 입국이 가능하다.
신규 티켓 판매가 재개되는 내년 1월 21일부터는 티켓 판매 수량을 제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향후 통상산업부와 민간항공관리국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싱가포르가 격리없는 양국 간 여행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덴마크, 스위스, 영국, 미국 등이 있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에서 확산함에 따라 싱가포르는 최근 VTL 국가발 여행객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판정서를 요구하고, 입국 후 7일 동안 매일 신속 진단 검사를 받게끔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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