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김 씨의 나머지 혐의 부분은 계속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6일 "전시기획사 협찬 등 관련 고발사건에 대해 공소시효가 임박한 부분을 일부 불기소 처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스핌DB] |
검찰은 "2016년 12월경 주관한 전시회 협찬 관련 청탁금지법위반 부분을 혐의없음 처분했다"며 "나머지 부분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우선 검찰은 김씨의 경우 청탁금지법상 공무원의 배우자는 금품을 받지 못 하게 돼 있지만 그에 따른 처벌 규정은 없어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에 대해선 전시회 협찬금에 직무 관련성이 없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바나컨텐츠는 윤 후보의 아내 김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로 지난 2019년 6월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후원사가 4개에서 16개로 크게 늘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의 고발이 이어졌다. 이날 무혐의 처분한 사건은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이다.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한 바 있다.
코바나콘텐츠는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과 2019년 '야수파 걸작전'을 주관했다. 윤 후보는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고, 야수파 걸작전 즈음엔 검찰총장으로 지명됐다.
한편 검찰은 김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다만 김씨 관련 부분에 대해선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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