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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또 설화 "호남서도 5·18 빼면 전두환 정치 잘 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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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기조 설명하며 시스템 관리 강조하다 실언
대선주자 맹비난, 尹 "말만 하면 앞 뒤 다 떼고 논란"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전두환 씨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발언은 대통령이 되면 세부 업무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자신은 시스템 관리를 하며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얘기를 하다가 나왔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를 잘 했다는 말하는 분들도 있다"며 "그것은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캠프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0.11 kh10890@newspim.com

그는 "왜 그러냐면 이 분은 군에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맡긴 것"이라며 "그 당시 정치하신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하더라. '국회 일은 더 잘 아는 저희가 하라'고 웬만한 건 다 넘겼다고. 당시 3저 현상이 있었지만 그렇게 맡겨놔서 잘 돌아간 거다. 실제로 국정은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지역과 출신 등을 따지지 않고 뽑아 시스템 관리를 하겠다"며 "경제 전문가라 해도 경제가 여러 분야 있어서 다 모른다. 최고 고수들, 사심 없는 분들을 내세워야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최고 전문가를 뽑아서 적재적소에 임명하고 저는 시스템 관리나 하면서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소통하며 챙겨야 할 어젠다만 챙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본인의 인사 정책 기조를 설명하면서 전 씨가 김재익 전 경제수석 등에게 경제 정책 전권을 준 것을 예시로 들며 조직 관리를 설명한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주의 탄압으로 독재자로 평가 받는 전 씨에 대한 섣부른 긍정 평가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오른쪽부터), 홍준표,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15 photo@newspim.com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윤 후보의 발언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의 오늘도 아무말 대잔치를 보면서 외신이 한국 대선을 '오징어 게임' 같다고 조롱하는 게 이해할 만 하다"며 "이런 사람과 국가 대사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예비후보도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이를 위해 불법적 폭력과 부패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 분명한 원칙이 서 있을 때 세부적으로 알지 못하는 것도 용납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사람만 잘 쓰면 된다는 인식이야말로 수천 년 왕조 시대의 왕보다도 못한 천박하고 한심한 지도자 철학"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두환 대통령은 위 두 가지 원칙을 위배했다"며 "불법적 폭력을 일으켰으며 심각한 부패의 장본인이 되었다. 수천억 원의 정치자금을 기업들로부터 강탈했고, 이것이 들통났는데도 본인의 노후자금과 자식 상속자금으로 써놓고 국민에게 오리발을 내민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사 쿠테타와 5·18 말고 잘못한 것이 없다는 윤 후보의 인식은 공정과 정의를 위협하였을 뿐만 아니라 헌법 정신을 망각한 것"이라며 "제가 2007년 1월 생존해 계시던 모든 전직 대통령들께 세배를 갔을 때 국민들께서 전두환 전 대통령 세배를 유독 용납하지 않으셨던 것도 이와 같은 이유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제가 바로 국민들에게 사과를 드렸듯이 윤 후보도 오늘의 실언을 사과하시고 대통령의 사명을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유승민 캠프 권성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윤 후보는 1일 1망언 후보를 넘어 입만 벌리면 망언을 뱉는 '벌망' 후보가 됐다"며 "자신의 실력 부족을 덮기 위해서이든 당 후보가 되기 위한 극단적 우클릭이든 호남분들까지 들먹이며 전두환 독재 정권을 옹호한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우리 국민의힘은 그동안 지역 갈등을 깨고 전국 기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호남에 진심으로 다가섰고, 잘못된 역사에 대해 무릎 꿇어 사죄했다"며 "호남을 심각히 모욕한 오늘 윤 후보의 망언은 그간의 그 모든 노력과 정성을 모두 거짓으로 만들어 버린 망언 중의 망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17 pangbin@newspim.com

논란이 확산하자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도당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뭐 내가 얘길 하면 앞에 떼고 뒤에 떼어서 한다"며 "거기에 대해서 더이상 말 안 하겠다"며 발끈했다.

그는 그러면서 "얘기한 걸 잘 보라"며 "전두환 대통령이 80년부터 7년간 집권했다, 대통령 5년 하고. 88년에 그만 뒀으니까 몇년이지? 7년이다. 7년 동안 그분이 잘못한 거 맞다. 그러나 뭐 다 잘못한 건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를 전반적으로 다 잘했다는 게 아니고 권력의 권한 위임이라는 측면에선 그 후에 대통령들도 배울 점이 있다는 얘기들은 전문가들이 다 하는 얘기고 호남 분들 중에도 그런 말씀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저한테도 호남 출신 정치인들이 대통령이 되면 다방면에 조금씩 아는 것 갖고 나서지 말고 최고의 전문가들한테 맡기라는 문자를 보내주시고 한다"며 "그 얘기가 영호남 차이가 있겠나. 잘한 부분은 잘한 거고, 잘못한 건 5·18과 군사쿠데타는 잘못했다고 분명 얘기하지 않았나. 그거 갖고 논란한다는 자체가,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앞에 떼고 뒤에 떼어서 (비판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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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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