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해 데뷔한 고군택이 생애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고군택(21·코웰)은 9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350야드)'에서열린 KPGA 2021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1개와 함께 버디3개, 보기1개, 더블보기1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사흘 내내 선두를 차지,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는 고군택. [사진= KPGA] |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써낸 고군택은 공동 2위 전성현(28·삼호저축은행)과 신상훈(23·PXG)을 3타차로 제치고 사흘 내내 선두를 유지했다. 첫날 이글1개와 버디8개로 인생샷인 10언더파(5년만의 코스레코드)를 한 게 결정적이었다.
고군택은 "선두를 지킬 수 있을까 걱정했다. 어제도 타수를 잃고 다시 잘 지켰던 순간을 생각하면서 오늘 타수를 잃었을 때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어제는 몸 풀 때도 공이 정말 안 맞았다. 오전 연습에서 잘 맞아서 자신감 있게 쳤던 것 같다. 어제 경기 후에 체력이 10퍼센트 남았었다면 오늘은 30~40퍼센트는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14번(파4)홀 이글에 대해선 "10번홀 티샷이 불행이었다면 14번 홀 티샷은 행운이었다. 행운이 조금 더 컸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코스 자체가 어느 한 부분도 맘 놓고 칠 수 없는 코스다. 매 홀 집중해야 할 것 같다. 18개 홀 모두 다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도 지금까지 하던 대로 상황에 집중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플레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고군택이 정상을 차지하면 KPGA 최다 우승 상금 3억원과 함께 제네시스의 GV60과 내년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더CJ컵' 출전권까지 받는다.
김봉섭은 갈비뼈 부상속에서도 빛나는 부상투혼으로 공동4위를 했다. [사진= KPGA] |
8언더파 공동4위에는 이재경(22)과 김봉섭(39)이 자리했다.
'베테랑' 김봉섭은 "직전 대회에서 갈비뼈를 다쳤다. 늑골이 부러졌다. 지금도 염증이 생겨 플레이 할때마다 아프곤 한다. 매 라운드마다 물리치료와 약을 먹으며 플레이 하고 있다"라며 부상투혼을 설명했다.
이어 "제네시스 대회는 1년동안 기다려온 대회다. 갈비뼈가 아파 막 휘두르지는 못하지만 샷에 더 집중하고 있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해 한샷 한샷 더 집중,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말했다. '원조 장타왕' 출신인 김봉섭은 아직 생애 첫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6언더파 6위에는 변진재, 공동7위그룹(4언더파)에는 함정우와 함께 변진재, 김영수가 자리했다.
방두환은 10언더파로 10위, 최민철은 11위(2언더파), 김한별은 공동17위(이븐파), 디펜딩챔프 김태훈과 강경남, 김민규, 이창우는 공동24위(1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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