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
[인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데뷔 2년차 고군택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군택(21·코웰)은 7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350야드)'에서 열린 KPGA 2021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샷이글포함 버디만 8개를 몰아쳐 리더보드 맨윗자리를 차지했다.
첫날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한 고군택. [사진= KPGA] |
'인생 샷'을 써낸 고군택은 "떨어져도 좋다는 심정으로 플레이한 것'이 비결이라고 공개했다.
1라운드를 끝낸 고군택은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장에 들어섰다. 그는 먼저 9번(파4)에서의 샷 이글에 대해 "안전하게 그린에만 올린다라는 생각으로 쳤다. 원바운드로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에 비가 와 그린이 푹신했다. 그래서 생까한대로 칠수 있었다"라며 그동안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선 "예전엔 컷통과만 생각했다. 상위권에 올라가자란 생각만 했다. 이번엔 '예선 통과'라는 부담감을 내려놨다. 떨어져도 좋다는 심정으로 마음 편하게 쳤다"라고 밝혔다. 고군택의 최저타는 지난해 해지스오픈에서 7언더였다.
지난해 KPGA에 데뷔한 그는 아직 우승이 없다. 개막전을 공동25위로 시작한 그가 지금까지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2번째 대회인 KPGA 군산CC 오픈에서의 18위일 정도로 톱10에 한번도 들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일을 냈다.
2016년 국가대표를 거쳐 2017년 국가상비군을 한 그의 태극마크 동기는 김민규다. 올 시즌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는 281야드, 평균 퍼트 수는 1.82개, 그린적중률은 69.72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대해 그는 "김민규와 국가대표 출신인 김성현 잘 되는 모습 보면서 나도 진짜 저렇게 잘 쳐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와함께 지난해 데뷔한 김민규 역시 아직 우승은 없지만 2위를 2번 차지했다.
드라이버와 웻지가 장점이라고 밝힌 그는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때는 4일간 언더파를 한 번도 치지 못했다.
올해 달라진 점에 대해 "작년에는 티샷이 잘 됐는데 세컨에서 미스가 많았다. 오늘은 티샷뿐만 아니라 세컨샷도 좋았다. 아이언의 차이가 제일 큰 것 같다"라고 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선 "오늘 샷과 퍼터가 좋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믿고 상황에 따라서 공격적으로 쳐야 할 땐 치고 돌아갈 땐 돌아가면서 전략적으로 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엔 김승혁(2017년 우승), 이태희(2018년 우승), 김태훈(2020년 우승) 등 역대 우승자들과 함께 '디펜딩 챔피언' 김태훈 등 'KPGA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총상금 15억이 내걸린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KPGA 최다 상금'인 3억원이 주어진다. 또한 우승자에게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더 CJ컵,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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