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장관 "항재전장 정신으로 33시간 빈틈없는 수행"
공군·합참·외교부 '원팀'… 10여 개국 영공통과 원거리 작전 수행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4개국에 체류하던 재외국민 204명을 군 수송기로 국내에 안전 이송하는 '사막의 빛(Desert Shine)' 작전을 33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5일 오후 서울 성남공항에서 귀국행사를 주관하며 임무요원과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직접 격려했다. 행사에는 임상우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등이 함께 참석해 장거리 공중 수송작전에 투입된 국방부·공군 관계자들과 귀국 인원을 맞이했다.

안 장관은 수송기에서 내리는 국민들을 가장 먼저 마중 나가 일일이 악수하며 장시간 비행으로 피로가 누적된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고, "조국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33시간에 걸친 빈틈없는 작전을 통해 우리 국민 204명을 안전하게 모셨다"며 임무요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안규백 장관은 환영사에서 "이번 작전의 성공은 공군과 합참, 국방부, 외교부가 '원팀'이 되어 긴밀하게 협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10여 개국의 영공 통과를 단시간 내 승인받는 과정에서 각 부처와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공조가 핵심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관계자들의 노력과 헌신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전명 '사막의 빛'에는 중동이라는 열악한 안보·치안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이 재외국민에게 희망의 빛이 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수송기 편성, 장거리 항로 계획, 영공 통과 외교 협조, 현지 교민 수송 연계 등을 패키지로 묶은 이번 임무를 우리 군의 원거리 작전 수행능력을 종합적으로 시험·입증한 사례로 보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규백 장관은 작전 개시 하루 전인 13일 '준비태세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항재전장(恒在戰場)' 정신을 강조하며 빈틈없는 작전 수행을 지시했다. '항재전장'은 '항상 전장에 있다'는 뜻으로, 언제 어떤 위협이 닥쳐도 전투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군사·안보 개념을 뜻한다. 이번 작전에서 군과 정부가 24시간 단위 연속 상황관리 체계를 가동한 배경에도 이 같은 기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장에서 임무통제단장을 맡아 작전을 지휘한 류윤상 국방부 한미동맹발전TF장은 "우리 군의 원거리 작전 수행능력과 국방부, 외교부, 각국 대사관, 현지 한인회 등 각 기관 간 유기적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군은 세계 어디서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해, 향후 유사시 글로벌 차원의 재외국민 보호 작전을 상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