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호주·베트남 등 주요국 참여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17개국이 에너지·자원 공급망 안정을 위해 뜻을 모았다.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에너지 안보 위기대응 능력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 17개국 고위급·주요기업 참여…에너지 위기대응 논의
이번 회의는 일본 경제산업성과 미국 국가에너지위원회(NEDC)가 공동 개최하는 첫 회의다.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국 17개국 정부 고위급과 에너지·인프라·산업·금융 분야 기업인들이 함께 참여했다.
한편 참석한 장관들은 이틀 간의 논의를 통해 에너지 안보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역내 에너지 수급 안정과 협력 의지를 담은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장관은 미국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호주 매들린 킹 자원·북호주 장관, 뉴질랜드 사이먼 와츠 에너지 장관, 베트남 응우옌 황 롱 산업무역부 차관 등과 양자 회담을 갖고 중동 상황에 대한 각국의 원유 수급 현황,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한 각국의 노력을 공유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정부, 기업인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 투자 및 파트너십 확대 등 다양한 사안을 나눴다.
한편, 장관회의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된 투자 협약식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정부 간 핵심광물 프레임워크와 기업 간 LNG 구매계약이 체결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원유·핵심광물 등의 불안정한 수송로 문제점,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에 취약한 불확실한 공급망 구조, AI와 첨단 제조산업의 성장에 따른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을 현재 글로벌 에너지와 자원 공급망이 직면한 거대한 3가지 도전 과제로 정의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에너지 공급의 예측 불가능성을 줄이고,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 공동 비축유 방출처럼 국제 원유시장이 불안정한 상황 등을 고려한 실질적인 위기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 인도-태평양 지역 세계 에너지 수요 60% 차지
최근 중동 사태로 국제 에너지시장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인도-태평양 지역은 에너지 수요 증가와 공급망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은 핵심광물·에너지 소비국과 제조업 중심국이 집중되어 있어 국가 간 상호 협력관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인도-태평양 지역은 세계 에너지 수요의 약 60%를 차지한다. 또 해상 에너지 수송 의존도(호르무즈 해협, 말라카 해협)는 60% 수준이며, 세계 석유 소비의 약 45~50% 차지한다.
김정관 장관은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가 첨단기술 산업과 산업·자원 안보에 필수적인 만큼,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중동 상황으로 에너지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도 양국의 천연가스 분야 협력도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