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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 4배 상승' HMM 매각 시동?…구조조정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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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회장, 단계적 지분 매각 언급…5조원대 정부 지분 고려한 듯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인수자 찾기 어려워…산은 지분 규모도 부담
호봉제 폐지 등 발언 갈등 요소…노조 "해운업 이해 없는 언급"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산업은행이 HMM 민영화의 조건으로 산은의 지분 줄이기와 구조조정을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

산은이 HMM 지분을 조금씩 줄인다는 방침은 주가 상승으로 급격하게 늘어난 매각가를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경영권을 포함해 최소 4조원대가 거론되는 HMM의 인수자를 찾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구조조정의 경우 이동걸 산은 회장이 언급한 호봉제 폐지와 더불어 인적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 노조와의 갈등 재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산은 지분 줄여 매각금액 낮출 듯…매각가 부담 고려

1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원활한 인수합병(M&A)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HMM 관리주체인 해양진흥공사 중심으로 경영권 지분을 유지하고 산은의 HMM 보유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언급은 정부의 HMM 지분을 줄여 매각금액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HMM은 올 상반기부터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산은을 비롯한 정부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급격하게 늘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6월 CB 주식 전환 방침을 밝히며 "(HMM 지분을) 팔기 시작하면 일부만 팔거냐, 통째 팔거냐, 이참에 민간에 완전히 넘길거냐 등 다양한 고려요소 있다"며 "매각 여부는 시장 상황과 회사 상황을 고려해 정책적 판단, 유관기관 협의로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산은(24.96%)과 한국해양진흥공사(3.44%)의 지분가치는 이날 기준 4조4153억원에 달한다. 신용보증기금(6.05%)이 보유한 지분을 포함하면 5조3559억원 규모다. 올 들어서만 4배 가까이 오른 HMM 주가는 최근 조정을 받으면서 4만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지만 연초 대비 여전히 3배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역대급 인수합병(M&A) 규모인 만큼 선뜻 매수에 나설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포스코, 현대차, CJ그룹 등이 후보자로 거론되지만 매수를 고려하기 어려운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높은 인수대금이 거론된다. 단기 운임 호조로 급격하게 실적이 개선됐지만 중장기적인 업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해운산업의 특성 역시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3조원 넘는 혈세를 투입한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자금 회수 역시 중요한 과제라는 점에서 점진적 지분 매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6월 3000억원 규모의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얻은 2조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현금화하는 것은 또 다른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대주주인 산은이 시장에 대규모 지분을 내놓을 경우 주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20% 넘는 지분을 보유하며 HMM의 경영권을 사실상 좌우하고 있다는 따가운 시선 역시 지분 매각을 서두르려는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산은이 소액투자자들의 부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산은이 일반 사기업이라면 단순히 이익을 취하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겠지만 부실기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금융공기업으로서 단순히 편익을 취하는 방식의 지분구조 변경은 적절하지 않다"며 "18만명에 달하는 HMM 소액주주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HMM]

◆ 20% 중반 지분 보유도 부담…'구조조정·호봉제 폐지' 노조와 갈등 우려

이 회장이 언급한 구조조정의 경우 노조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회장은 HMM 노사가 임단협에서 꾸리기로 한 태스크포스(TF)에 대해 3년 간 임금조정을 논의하기로 한 결정은 진일보했다고 평가하며 "호봉제가 기업 정상화를 막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개선 또는 폐지돼야 원활한 구조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HMM에서 호봉제를 적용받는 해상직은 반발하는 분위기다. 부족한 해상직 인원이 업계 대비 낮은 임금을 받는 상황에서 호봉제가 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된다고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전정근 HMM 해상노조 위원장은 "노사 TF는 타사에 비해 낮은 임금을 정상화하기 위해 성과급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이지 호봉제를 성과제로 바꾼다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의 방식에 대해서도 재무구조 개선 외에 인적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회장이 인적 구조조정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임금체계 개선을 비롯한 인적자원 측면의 구조조정의 방향성을 언급한 만큼 조직 슬림화도 구조조정의 방식 중 하나로 검토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HMM의 경우 해상직이나 육상직의 실무직은 인력난을 겪고 있어 구조조정 가능성은 없다. 문제는 관리직급인데, 일부 보직이 없는 관리직에 대한 슬림화 등이 거론되지만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들이 감자 등으로 막대한 손해를 본 점 등이 걸림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인원을 정해놓고 조직 규모를 줄이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진만 HMM 육상노조 위원장은 "이 회장의 발언은 재무적 구조조정의 연장선으로 이해하지만, 해운업에 대한 이해 없이 언급하는 것은 유감스럽다"며 "관리직의 경우 네트워크 산업으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개별 인원별로 평가하는 방식이 최소한으로 거론될 수 있고, 은행 관점에서 잉여인력 구조조정을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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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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