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인터뷰] 성큼 미래로 달려간 중국, 고영화 연구원과 함께 가본 베이징서비스전람회 <下>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 인터뷰로 돌아본 베이징 CIFTIS 현장 참관기
美 무역 재재에 주춤, 그래도 계속되는 기술 질주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고영화 연구원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걷는데 앞쪽에 요즘 중국 당국으로 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알리바바 전시관이 눈에 들어온다. 기자는 "엊그제도 인민일보 자매지와 일부 인터넷 메체들이 알리바바를 강하게 질타하는 논평 기사를 발표했던데 그래도 알리바바가 여기에 부스를 설치했네요" 라고 말하면서 고 연구원을 쳐다봤다.

"징둥(京東) 메이퇀(美團) 과는 달리 알리바바는 실물 없이 상품과 기술 서비스를 TV 모니터를 통해 소개하고 있군요". 고 영화 연구원은 기자가 꺼낸 말에 대한 대답인지 아닌지 모호하게 이렇게 말한 뒤 얘기를 다음과 같이 이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시아 마켓 세어 1위입니다. 수(水)냉식(물이 아닌 액체 절연 물질) 서버를 활용한 절전과 저탄소 데이터 센터 구현을 설명하는 자료들이예요. 솽스이(11월 11일) 쇼핑 대축제 때 물류 주문 처리를 뒷바침하는 중요한 기술이지요. 세계적으로는 저쪽 부스에 있는 아마존이 1위 예요  ". 고영화 연구원은 전시 부스에 부착된 자료와 모니터 자료를 가르키며 이렇게 설명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정부 인터넷 플랫폼 기업 단속의 주 타깃이 되고 있는 알리바바는 이번 CIFTIS 전람회에 실물 보다는 전시룸 게시판 설명 및 모니터 자료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신기술을 소개했다.   2021.09.05 chk@newspim.com

 

알리바바 뒷쪽으로 돌아나오니 천정에 대형 회사 영문 로고가 설치된 화웨이(華爲) 부스가 나왔다. 그러고 보니 요금 중국에서 가장 핫한 화제의 통신 기술 기업과 인터넷 플래폼 기업 부스들이 이 쪽 구역에 모두 모여있었다.

"화웨이는 자신들의 대표 상품인 5G 통신장비와 5G 스마트폰을 전시하지 못했어요. 무엇보다 서버의 경우 미국 제재로 자체 CPU를 사용한 서버를 제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술적 진보를 소개하지 못했고요. 다만 서버의 수(水)냉식 냉각 방식 소개 자료를 실물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는 점이 주목됩니다". 고 연구원은 부스를 살펴보면 미국의 제재에 직면한 화웨이의 고민과 지향점이 한꺼번에 드러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화웨이 부스는 스마트 폰 제품들이 제외된 가운데서도 제법 넓직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샤오미에게도 뒤쳐진 상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화웨이는 이번 CIFTIS 전람회에 자체 운영시스템인 홍멍 OS를 집중 소개했다.  2021.09.05 chk@newspim.com

 

화웨이는 부스 한가운데에 홍멍 OS를 소개하고 있었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홍멍 OS에 대한 본격적인 확장 영업을 선포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안인 자체 하드웨어 단말기(스마트폰) OS(홍멍OS)를 전시해 놓고 있는 겁니다". 전시품을 쳐다보는 기자에게 고 연구원은 이렇게 말했다.

설명을 끝낸 고 연구원이 기자의 소매를 잡아당긴다. 몇걸음 옮겨가자 '중국은행 디지털 인민폐(e-CNY) 플라스틱 카드 모형 전시관이 눈에 들어온다. 중국은행은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e-CNY 시범사업 참여 금융 기관이다. 여기엔 디지털 위안화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사용될지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들이 흥미있게 소개돼 있었다.

고영화 연구원은 "오늘 이 디지털 인민폐(e-CNY) 전시룸 하나를 본 것만으로도 2021년 CIFTIS 행사를 참관한 본전을 충분히 뽑은 셈"이라고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이곳엔 디지털 인민폐 카드와 현금 충전 , RFID/NFC 등 근거리 무선 통신 지원 시스템 등이 실물 카드와 내장 회로 부품 등과 함께 상세히 소개돼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은행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때 선보일 디지털 위안화 액정 표시 카드. 카드 내부 전자회로와 함께 이를 통해 카드 액정에 거래와 잔액 내용이 표시되는 매커니즘을 보여주고 있다.   2021.09.05 chk@newspim.com

 

"저건 신용 카드 같은 형태에 액정 형식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결재 금액과 잔액 등을 표시하는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는 겁니다. 2022년 동계 올림픽에서 시범 사용할 샘플과 내부 전자 회로를 상세히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고영화 연구원은 유리 전시관 안의 전시품을 조목 조목 가리켜 가며 이렇게 설명했다.

디지털 인민폐 유리 전시관 옆에는 ATM 형태의 디지털 인민폐 충전기가 설치돼 있었다. 디지털 인민폐 카드에 현금을 층전하는 ATM 실물 샘플을 전시한 것이다. 현금 충전시 신분증을 투입하는 곳이 있었다. "돈 세탁 방지와 거래 안전 등을 위해 실명을 인증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 같다"고 고영화 연구원은 말했다.

오후 1시 30분, 입장한지 근 4시간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났다. 거의 다 돌아본 것 같다고 하자 고 연구원이 저 쪽을 손짓하면서 딱 한 곳만 더 보고 가자며 기자의 손을 잡아당겼다. 발길을 옮긴 곳은 시안즈광궈신(西安紫光國芯, UniIC) 이라는 반도체 회사다. 부스에 D램 반도체 회사라는 선전 문구를 요란하게 붙여놓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고영화 연구원이 시안 반도체 회사 UniIC 매니저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핌 통신사 2021년 9월 3일 촬영.  2021.09.05 chk@newspim.com


전시룸 책임자 추이뤄빙(崔若冰) 주임은 시안 UniIC는 메모리 반도체 설계회사(Fabless)라면서 행사 준비를 위해 일주일 전 시안 본사에서 베이징으로 왔다고 소개했다. 추이 주임은 "제조는 대만 기업에 외주를 맡기고 있다"고 말한 뒤 묻지도 않았는데 "TSMC는 아니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고 연구원은 추이 주임과 계속 얘기를 나눴는데 너무 전문적인 분야라 기자는 잘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고 고문은 음식점으로 향하면서 반도체 회사 UniIC는 DDR3과 DDR4를 주력제품으로 하는 반도체 회사라고 말했다. 고 고문은 높은 단계 기술은 아니지만 이 회사가 최근 메모리에 CPU 모듈을 부가한 첨단 메모리 SeDRAM 개발을 완료했다고 귀뜸했다. 

 <고영화 베이징대학 한반도연구소 연구원>

현, SV인베스트먼트 고문
현, 베이징대학교 한반도연구소 연구원
전, 과기정통부 한국혁신센터(KIC) 중국센터장
전, 미국 오픈티비(OpenTV) 한국지사장
서울대 공대 조선해양공학과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