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르포] 베이징 서비스무역박람회 가보니, ② 사드 코로나 동면 깨고 한류 상품 다시 힘찬 날갯짓

기사입력 : 2021년09월04일 11:59

최종수정 : 2021년09월04일 11:59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2021년 9월 3일 중국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가 열리는 베이징의 국가회의센터 앞 국기 계양대엔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100여 개 나라의 국기가 게양돼 있었다. 하나하나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얼핏봐도 100개가 훨씬 넘어 보였고 아마 이번 교역회(박람회)에 참여한 나라들의 국기를 모두 게양한게 아닌가 싶었다.  우리의 태극기도 건물 정면에서 약간 왼쪽 위치에서 힘차게 펄럭이고 있었다. 

중국은 1년전인 2020년 가을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CIFTIS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장내 규모가 훨씬 웅장해 보였다. 중국 경제가 이미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깊숙이 진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1개 종합 전시관과 8개 전문 테마 전람관을 설치하고 있다.

각 영역 마다 디지털화 인터넷화 스마트화의 경제 성장과 이런 추세속의 신기술 신모델 신성과를 보여주고 있었다. 올해는 특히 이곳서 서쪽으로 20킬로 떨어진 수도강철 기업 파크에 베이징 도시 부흥의 신 랜드마크를 함께 개장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CIFTIS 행사장 앞에 세계 각국의 국기가 게양돼 있고 태극기도 눈에 띈다. 만국기는 이렇게 모두 4부분으로 나눠 게양돼 있었다.  2021년 9월 3일 뉴스핌 촬영. 2021.09.03 chk@newspim.com

국가회의센터 종합 전시룸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역시 한국관이었다. 한국관은 다른 나라 국가 부스가 전시장내 뒷쪽 후미진 곳에 자리한 것과 달리 국가관센터 앞쪽 눈에 잘 띄는 곳에 일본 국가 부스와 나란히 설치돼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코트라 중국본부 윤보라 차장은 한국관은 코트라와 무역협회 aT 관광공사 등이 공동으로 지원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윤차장은 올해는 중국 국제서비스무역 교역회의 한국관이 K헬스 K뷰티 K디지털 등의 컨셉트로 꾸며졌다고 말했다.   

주중 한국 대사관 경제과 관계자는 중국이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우려해 국경 통제를 여전히 강화하고 있는 탓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형식으로 교역회 행사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CIFTIS에는 전체적으로 153개 국가와 1만 여개 기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행사에 참가했다 순수 온라인으로 참가한 기업만해도 중국 국내외적으로 약 4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국 국가 부스의 메이커 업 전문가가 중국인 참관객에게 얼굴과 눈 화장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2021.09.03 chk@newspim.com

한국관 부스 한가운데 메인 무대가 설치돼 있었고 정면 왼쪽에 K헬쓰 코너가 마련돼 있었다. 오른 편 K 디지털 쪽에는 상대적으로 참관객의 발길이 뜸했다. 코트라 윤보라 차장은 업무경험으로 볼 때 화장품과 건강 위생 분야의 한류가 점차 되살아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쪽 K 뷰티 코너(메이크업 체험관)에서 한 전문가가 중국인 참관객을 대상으로 열심히 메이크 업을 시연해 보이고 있었다. 중국인 참관객은 메이크 업 분야는 중국이 아직 한국에 비해 많이 뒤져 있다며 자신은 요즘도 한국 화장품을 즐겨쓴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가끔 한국인 커뮤니티 차오양(朝陽)구의 왕징(望京)을 찾아 한국인 업소에서 피부 관리도 하고 메이크 업도 배운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09.03 chk@newspim.com

 

'설립 20년 기업, 품질 절대 보장. 위생 허가 모두 마침. 가격 추가 협의 가능. 바이어 긍정적 추가 상담 원함'. 

무대 왼쪽 옆 코너에서는 상담사 몇명이 이어폰을 착용하고 유창한 한국말로 화상 상담을 하고 좌판을 두드려가며 상담내용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었다. 한 상담사는 방금 한국 충청북도의 한 화장품 중소기업 사장과 상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두어시간 정도 상담을 했는데 대부분 화장품과 건강식품 분야라고 귀뜸했다. 

한 상담사는 고향이 베이징으로 한국의 조선대학에서 4년간 유학을 한 적이 있다며 통역을 비롯해 한중 기업 교류 관련 일을 많이한다고 소개했다. 이 상담사는 코로나19 발생의 해인 2020년에는 업무 수주량이 많이 줄었으나 최근들어 화상 상담 통역 등의 형태로 다시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9월 3일 한국관 부스에서 상담사들이 실시간 화상 상담을 하고 있다. 2021.09.03 chk@newspim.com

한국관 부스에는 중앙에 한국의 예전 유명 스포츠화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함께 교역회를 돌아보던 베이징 장기 체류 지인은 프로 스펙스가 오래전 부도가 나 영업이 중단된 것으로  알았는데 이곳에서 다시 제품을 마주하게 됐다며 신기해했다.

전시된 제품 옆을 자세히 살펴보니 LS 네트워크가 출품한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 지인은 현재 중국은 운동화 스포츠 용품 자체 생산및 OEM 생산 모두 세계 최강인데 한국의 프로 스펙스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어떤 전략으로 영업을 펼쳐갈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국가회의센터 CIFTIS 행사장 한국관 부스 중앙에 오래전 부도가 났던 유명 스포츠화 브랜드 프로 스펙스가 전시돼 있다.  2021.09.03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