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0달러(2%) 오른 배럴당 69.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WTI 가격은 8월 3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 11월물 브렌트유도 1.17달러(1.63%) 오른 72.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급격한 하락을 보여주는 최근 데이터에 힘입어 거의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면서 급격히 상승했다.
특히, 원유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계획을 변경하지 않기로 한 글로벌 산유국 그룹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상승했다.
이에 대해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공동 편집자인 타일러 리치는 마켓워치에 "소문을 팔고 뉴스를 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인 OPEC+는 수요일 7월에 도달한 석유 생산량을 8월부터 매월 40만 배럴 늘리는 계획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
리치 편집자는 "이러한 결정은 유가를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석유를 공급해야 한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라면서 "그룹의 리더십이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정적인 시장 조건과 향후 정책 결정의 유연성에 대한 약속을 반복했다는 사실과 함께 회의 후 유가 상승을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에너지 정보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이 보고한 상업용 원유 비축량의 큰 폭 감소와 목요일 보고 된 주간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팬데믹 시대 최저점으로 보고되면서 에너지 시장에 역풍이 가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OPEC+가 에너지 수요 약화를 위협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델타 변종 확산으로 인해 감산 해제 절차를 연기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캐롤라인 베인(Caroline Bain)은 이번 결정 이후 내년 초 글로벌 공급 과잉과 브렌트유 가격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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