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코로나19(COVID-19) 백신 3차 접종분인 부스터샷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네타냐의 한 요양시설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2021.01.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5일(현지시간) CNN방송이 이 사안에 정통한 정부 당국자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 내부에서는 오는 9월 초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프로그램 계획 수립 논의가 한창이다.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2차까지 예방접종을 받은 모두이며, 면역 취약계층이나 감염 위험이 큰 이들에 대한 접종 결정은 더 빨리 나올 것이라고 해당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아직까지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해당 주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CDC에 따르면 미국의 최근 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주에 비해 43% 급증했으며, 하루 사망자 수도 39% 이상 증가했다.
ABC방송도 정부 관리를 인용, FDA가 면역취약계층에 대해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DA의 부스터샷 권고는 늦어도 9월 초에는 이뤄질 것이란 전언이다.
9월 초 부스터샷 프로그램 보도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같은날 최초 보도했다.
백신 확보가 여유로워 부스터샷 접종을 하고 있는 국가는 많지 않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2일부터 세계 최초로 면역 취약자와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하고 있으며 영국과 독일은 9월에 일부 계층에 한정해 접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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