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미국 보건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COVID-19) 백신 긴급사용 신청을 연기했다.
코로나19백신 모형과 노바백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당초 올해 3분기에 예정된 미 식품의약국(FDA)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신청을 4분기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업체는 3분기에 미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었다.
로이터와 인터뷰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승인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인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는 이미 긴급사용 신청을 마쳤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 신청은 이달 중으로 끝내겠다고 업체는 알렸다. WHO의 긴급사용이 승인나면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보급이 가능해진다.
어크 CEO는 "우리 백신의 초기 물량은 저소득 국가들에게 우선적으로 보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염두해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오는 9월에 영국과 호주, 캐나다 등에도 긴급사용을 신청할 방침이다.
어크 CEO는 회사가 이미 수천만회분의 백신을 생산해놓은 상황이며, 유통기한이 만료될 수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재고 물량을 폐기한다고 해도 3분기 매달 1억회분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며, 4분기에는 1억5000만회분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노바백스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6개월 뒤 부스터샷 투여시 중화항체가 4.6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자사 임상시험 결과 나타났다.
노바백스 백신은 한국이 4000만회분 구매계약한 백신이다. 아직 국내 도입 시기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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