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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실거주' 폐지의 역설…은마 이어 강남재건축 전세 매물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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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정책…전셋값 잡으려다 서민 잡는 꼴"
단발성 물량 증가…올 가을 전세난 재현될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년 거주의무 실거주 폐지로 매물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임대차3법과 실거주 의무화 때문에 집을 내놓기 망설이던 집주인들이 집을 내놓겠다는 문의전화로 정신이 없어요."(송파구 잠실주아파트 R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정부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를 폐지한 직후 매물난을 겪던 서울 전세시장이 재건축단지 일대로 풀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주공아파트 등 강남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의 전세 매물이 2배 넘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토지거래제한구역으로 묶인 목동과 여의도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집주인들이 늘어나면서 매물이 크게 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표적인 부동산 규제인 재건축 토지거래허가구역 뿐만 아니라 임대차 3법 등이 전세난과 매물 잠김 현상의 주 원인인 만큼 이를 해제하거나 폐지해 전세수급을 원활히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재건축 2년거주 의무 폐지로는 전세난을 해소하기에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는 게 중론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단지. 2020.08.05 pangbin@newspim.com

◆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 풀자마자 은마 등 재건축 단지 매물 쏟아져…전셋값도 급락세

22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전세 물건이 '2년 실거주 의무'를 백지화한 지난 12일 74건에서 일주일 사이에 120.2% 늘어난 163건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물건이 증가하면서 전셋값도 변화가 감지된다.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 전세의 경우 지난해 6월 6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정부가 재건축 조합원의 2년 이상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면서 호가가 9억 8000만원에서 8억 7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잠실주공 5단지 역시 전세매물이 증가했다. 지난 1월 20일 기준 48개에 불과했던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149개로 세 배 가까이 뛰었다.

개포동 개포주공7단지도 올 초 25개 불과했던 전세 매물이 이날 기준 52개로 108% 늘어났다. 마포구 대표 재건축 단지인 성산시영 역시 최근 전·월세 매물이 급격히 늘었다. 이 단지도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으나 조합설립 전이라 2년 실거주 규제 적용이 유력했다.

그러나 규제 철회 이후 전세 매물은 20건에서 36건으로 80%, 월세 매물은 12건에서 27건으로 125% 증가했다. 이외에도 노원구 상계주공, 도봉구 창동주공,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일부 단지에서 전세 매물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7.21 ymh7536@newspim.com

◆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임대차법 폐지 없이는…서울 여전히 가을 이사철 '전세대란' 우려

현지 부동산 업소들은 전세 매물 증가 현상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인근 D공인중개 사무소 관계자는 "2년 실거주 의무 조항이 폐지된 이후 집을 내놓겠다는 집주인들의 문의가 늘어났다"며 "하지만 공급물량 보다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언제 물량이 끊길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시행된 임대차3법 이후 집주인이 집을 내놓기보다는 직접 들어와 살거나 재계약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급물량이 워낙 적다보니 올 가을 이사철에 풀리는 매물이 지난해보다 적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동 S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세 매물이 조금 풀리긴 했지만 이미 대기수요가 줄 서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다주택자들은 전셋값을 낮추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현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의도와 목동은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목동 신시가지 W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매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았다"며 "이제 막 논의가 시작된 단지들은 주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여의도 삼익아파트 인근 Z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체감할 수 있는 물량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워낙 낡고 허름한 단지이기도 하고 집셋값을 내리면서까지 집을 내놓겠다는 집주인들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강남과 서초 등 재건축 단지 위주의 전세 매물은 증가하고 있지만 전셋값 상승은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최근 한 달 동안 0.10% 안팎을 이어가고 있다.

5월 마지막 주 0.05%로 상승 폭을 다시 키우더니 6월 이후 최근까지 0.08%, 0.11%, 0.09%. 0.10%, 0.11%, 0.13%로 변동 폭을 키우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서초구 반포 1·2·4주구 2210가구가 재건축 이주를 시작하면서 전세 물량이 함께 줄고, 이주 수요가 인근으로 옮겨가면서 전세난이 심화했다.

◆ "정교함 잃은 부동산 규제에 결국 서민만 피해"

전문가들은 임대차3법을 재검토하는 등 제도 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셋값 불안은 최근 다시 급등세를 보이는 매매시장에 기름을 붓는 연쇄 효과로 이어질 수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7월 말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도입한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급등해 올해 초까지 0.10%대 상승률을 이어가며 좀처럼 꺾이지 않다가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이 발표되자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달 이후 최근까지 0.13%로 변동 폭을 키우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임대차 3법이 전세 시장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는 오히려 개발 기대감과 전세 물량 축소로 집값과 전셋값을 모두 끌어올리면서 애꿎은 서민들만 피해자로 만들어낸 뒤 폐기된 것"이라며 "토지거래허가제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정교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시중의 매물이 씨가 마를 텐데 전세가 오르면 또한 매맷값 상승의 압박감이 커지기 마련"이라며 "결국 전세 수요가 일부 매매 수요로 전환되고 공급대책이 불확실한 상태가 계속될수록 동반 급등세가 올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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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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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서울=뉴스핌]이웅희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감독과 배우들의 친필 감사 메시지도 공개했다.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26일째인 3월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8,006,326명을 기록했다. 관객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뜨거운 입소문과 쉽게 가시지 않는 영화의 여운으로 인한 N차 관람 열풍에 힘입은 결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800만 관객 돌파를 맞아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 800만 관객이 영화를 봐주셨는데, 나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 배우들도 다들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숫자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흥행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친필 감사 메시지를 공개했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어린 선왕 이홍위 역의 박지훈은 "여러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800만을 달성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늘 열심히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내 인생에 800만 영화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이미 성공한 배우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는 "<왕과 사는 남자> 800만!!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와주신 어르신분들, 부모님 모시고 N차 관람해주신 자녀분들, 엄흥도와 단종의 이야기에 함께 가슴 아파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흥도의 아들 태산 역의 김민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며 800만 관객을 달성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 영월군수 역의 박지환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성대군 역의 이준혁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노루골 촌장 역의 안재홍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과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아무도 몰랐던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로 가슴 깊은 여운을 전하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질주를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iaspire@newspim.com 2026-03-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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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낮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시작되는데 이날 공습은 오전 9시40분쯤 실행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공습 시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군 최고 수뇌부가 이날 오전에 테헤란에 모여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미국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온 이란의 최고 지휘부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6월 4일(현지 시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와 함께 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도자들의 모임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하메네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CIA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아침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부 청사 단지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율했다.  CIA는 '신뢰도가 높은' 하메네이의 동선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은 28일 오전 6시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쯤 이 전투기들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테헤란 시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그 중 한 곳에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제거는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삼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도 폭사했다.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라고 부르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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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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