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러시아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후원금을 암호화폐로 해달라는 측근의 요청이 있어 주목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발니 후원 재단에 대한 기부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최측근 레오니드 볼코프는 이날 유튜브에서 후원금을 암호화폐로 해 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이는 나발니 지지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러시아 은행 시스템 내에서 나발니를 후원하는 재단의 돈이 오갈 경우 러시아 정부의 단속을 피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푸틴은 최근 나발니를 후원하는 이 재단이 극단주의 단체라며 이곳에 기부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나발니는 첩보기관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독극물 공격을 받고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국했지만 러시아 당국에 의해 체포된 뒤 지난 2월부터 블라디미르주 파크로프시의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알렉세이 나발니와 SNS에 게재된 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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