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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월가 여전히 상승장에 베팅?

기사입력 : 2021년05월08일 09:29

최종수정 : 2021년05월08일 18:33

월가 전문가들 "테이퍼링 시작 어려워…골디락스 시장 지속"
기술주보다 경기 순환주 무게 중심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1.23% 올랐으며 다우지수도 2.65%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51% 내렸다.

뉴욕증시는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기대를 모았던 고용지표는 기대를 하회했지만, 오히려 급격한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고, 시장은 '골디락스' 경제가 주식시장을 계속 지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23포인트(0.66%) 오른 3만4777.7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98포인트(0.74%) 상승한 4232.60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39포인트(0.88%) 오른 1만3752.24로 집계됐다.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고용지표의 뚜껑을 열어보니 수치는 충격이었지만, 시장은 안도감을 찾아갔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6만6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97만8000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3월 수치도 91만6000건에서 77만 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4월 실업률은 6.1%로 3월 6.0%보다 소폭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2021.04.27 mj72284@newspim.com

◆ 월가 전문가들 골디락스 상승에 베팅

시장은 고용지표 분석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일자리 회복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과 미국 고용주들이 예상보다 훨씬 적은 수의 근로자를 고용했다고 평가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4월 고용 지표가 100만 명을 상회한다면,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고용지표 악화에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이 예상보다 늦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보다 낮은 일자리 증가로 인해 연준의 조정 조치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분간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일자리 회복세가 주식시장을 계속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TD 증권사 분석가들은 "이날 발표된 데이터가 테이퍼링을 시작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의 견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프헤허 펀드 메니저는 "다우 지수와 S&P지수는 상승하고 있지만, 기술 기반의 주식에 더 의존하고 있다"면서 "오늘의 수치는 연준 정책이 조만간 취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준이 테이퍼링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릭 라이더 블랙록 글로벌 빅스드 인컴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이 당분간 이러한 전환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더라도 자산 구매 축소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로드맵에 맞게 투자자들의 자산 계획 설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리스 스콜로버그 BK 에셋 메니지먼트 전략 전무이사는 "초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길을 잃게 될 것"이라며 "미국 금리는 한동안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 될 것이며 이는 달러에 대한 압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주식 펀드로 매수 유입 여전

투자자들의 매수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레피니티브 리퍼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주식 펀드는 강력한 경제 데이터와 견실한 수익 성장에 힘입어 지난 5일 기준 7일 동안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7 일간 약 220억 달러를 투자한 후 44억 2000만 달러의 미국 주식 펀드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 19 대유행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 기간 동안 가치주로의 유입을 17억 2 000만 달러로 늘렸다.

성장주로의 유입은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49억2000만 달러였다. 금리가 높을수록 성장 주식의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가 낮아져 매력이 떨어진다.

섹터 펀드 중 금융, 자재 및 소비자 재량 펀드는 각각 16억6000만 달러, 7억 5500만 달러 및 2억 5500 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국 채권 펀드에서 109억 달러를 매입해 4주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가 기술주보다는 가치주·경기순환주

업종별 전략에 대한 갑론을박도 이어졌다. 일부 기술주들은 실망스러운 미국 지표 이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부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지난 몇 주 동안 몇몇 대형 기술 회사들의 폭발적인 상승으로 큰 베팅을 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제 회복이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길고 점진적 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경제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있는 가치주와 경기순환주로의 회전을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리 제임스 ​​제임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재택 경제와 완전 재개 사이의 전환은 적어도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그 기간 동안 가치주가 기술주보다 더 매력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바뀔 수 있지만 우리는 이 전환의 적어도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미어 사마나 웰스파고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이날 대규모 기술주가 반등했지만, 경기순환주 등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은 소비자 신뢰와 소비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계속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형기술주들은 이날 반등에 성공했지만, 애플과 아마존은 이번주 2대% 하락했고, 넷플릭스는 6.5% 내렸다. 전반적으로 기술 부문은 전년 대비 6.8%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의 12.6% 상승의 약 절반 수준이다.

반면 금융, 에너지, 소비자 재량과 같은 순환 영역의 가치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러셀 1000 가치주 지수는 이날 0.7% 상승을 포함해 지금까지 18% 상승한 반면 러셀1000 성장 지수는 0.6% 상승했다.

잭 제네시스위치 네티시스 아드바이저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피크 모멘텀, 피크 성장, 피크 수익이지만 시장은 여기 배경을 잘못 인식하고 있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견실한 성장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장주를 쓸어 담았던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1.4% 상승했지만 여전히 무겁다. 이 펀드는 1년 동안 10 %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여전히 지적한다. 조지 영 비레 앤 코 포트폴리오 메니저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늘어남에 따라 내년에 가장 큰 경제적 부양을 볼 수있는 주기적 주식보다 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예컨대 S&P 500 기술 부문은 후행 수익의 33.8배로 거래되며, 후행 수익의 16.2배로 거래되는 S&P 500 금융 부문의 두 배 이상이다.

영 메니저는 "시저스 엔터테이먼트와 같은 회사를 늘리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더 이상 재택근무 수혜주가 아닌 다음 단계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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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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