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반도체 수급난'에 현대차·기아 하반기 신차 출시 늦어지나

기사입력 : 2021년05월03일 17:09

최종수정 : 2021년05월03일 17:09

울산공장 포터 생산라인, 6~7일 휴업
하반기 신차 출시는 예정대로.."반도체 영향 알 수 없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차량 반도체 수급난이 계속되면서 현대자동차·기아의 하반기 신차 출시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달부터 현대차와 기아의 공장 가동이 중단돼 이미 출시된 신차 생산도 지연되는 모습이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계기반용 반도체 부족으로 울산공장 포터 생산라인을 오는 6~7일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반도체 수급 영향으로 지난달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여기에 현대차는 5월 내수 생산 계획을 4만대 수준으로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 감산 규모는 지난해 대비 10~20%로 알려졌다.

감산폭이 큰 것으로 전해진 울산공장에선 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코나, 스타리아, 팰리세이드 등 인기 주요 차종을 생산하고 있어 차질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달 22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월까지는 이전에 확보한 (차 반도체) 재고가 있어 버틸 수 있었다"면서도 "5월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가장 어려운 시점, 즉 보릿고개일 것으로 보고 있다. 5월이면 거의 바닥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기아 K8 [사진=기아]

문제는 반도체 수급난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 상반기 계약 물량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신차 출시와 생산 일정 또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반도체 공급 여부가 안갯속인 만큼, 생산 차질 및 신차 출시 변경 등을 계획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신형 다인승차량(MPV) 스타리아, 2021년형 쏘나타 센슈어스를 출시했다. 기아는 지난달 준대형 세단 K8을 출시하고 사전 계약을 진행했다. 출시 후 12일 동안 2만4000대가 계약되는 등 흥행 몰이를 예고했으나 모델에 따라 생산 및 소비자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지만 하반기에도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 라인업을 하반기에 확장하고, 코나N·아반떼N를 출시한다. 기아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SUV 신차의 마지막 모델인 신형 스포티지(NQ5)와 사전예약 첫날 2만대 이상이 몰린 첫 전용 전기차 EV6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코나N [사진=현대차]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 시점 즈음에 시범 양산을 진행한다. 출시와 동시에 고객에게 차량을 전달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 먼저 출시한 뒤 이후에 별도로 차량을 전달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며 "반도체 영향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는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차량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는 강한 수요와 맞물려 미국 텍사스지역 한파, 일본 르네사스 공장화재, 대만 가뭄 등 공급요인들이 사태를 꼬이게 만들었다"며 "공급부족 완하는 하반기를 예상하지만 정상화까지는 요원해서 중장기적 반도체 조달전략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차량용 반도체는 주문에서 입고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12~16주에서 26~38주로 늘어났다"면서 "이는 연초 발주한 반도체를 하반기에나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당분간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