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접종받은 이스라엘이 방역조치를 추가로 완화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스라엘 행인들. 2021.04.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스라엘은 최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도 신규 하루 확진 사례는 감소세여서 집단면역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각료 회의를 하고,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감소 추이임에 따라 내달 6일부터 방역조치를 추가로 완화키로 했다.
백신 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서인 '그린 패스'(green pass)를 소지한 16세 이하 청소년과 아이들은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등 문화 시설과 호텔, 헬스장 등 시설에 입장할 수 있다.
기저질환 등 이유로 백신 접종을 아이들도 최근 72시간 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 거의 모든 시설의 출입이 가능하다.
그동안에는 그린 패스 소지자들만 시설 입장이 가능했다.
아울러 정부는 대중교통 탑승 인원을 75%로 한 제한도 해제한다. 해당 조치는 29일부터 시행된다.
보건부는 백신 미접종 성인들의 스포츠 행사와 문화 공간 출입 허용을 검토 중이다.
이스라엘은 세계 백신 접종 1위 국가다.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공동 개발의 백신 주사를 맞았다.
전날 일일 신규 확진 사례는 83건, 7일 평균 일일 확진 사례는 127건이다. 지난 23일에는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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