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 곳곳에서 코로나19(COVID-19) 봉쇄조치가 부활하며 경제회복 기대가 후퇴해 24일 세계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지수는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외여행은 당분간 꿈도 꿀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여행 관련주들이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1% 밀리며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를 바라보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3.10 mj72284@newspim.com |
CMC마켓츠의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휴슨은 "지난 2~3주 주식시장을 끌어올렸던 낙관론이 유럽의 3차 확산과 독일과 프랑스 등의 봉쇄조치 연장 우려에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Ifo는 독일의 봉쇄조치 연장이 경제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며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2%에서 3.7%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회복 낙관론이 물러서면서 급등했던 국채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207%까지 밀린 상태다.
우니크레디트는 "지난 수개월 간 상승했던 국채 금리가 이번 주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경제회복을 나타내는 긍정적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가 92.608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반면, 유로는 미달러 대비 1.1833달러로 4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6% 가까이 급락했다 2% 급반등했으나 봉쇄조치 지속 우려에 추가 상승 흐름은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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