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창사 이래 첫 영업적자 호텔신라…이부진 "디지털 혁신으로 코로나 돌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호텔신라, 지난해 영업손실 1853억
올해 매출액 3.9조·영업이익 773억...반등 시그널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대비해 기존 이커머스 채널을 확장, 디지털 기반 혁신을 추진한다.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기존 역량과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온라인 면세점·호텔 예약 시스템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호텔신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창사 이래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853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매출은 3조1880억원으로 전년보다 44.2% 감소했다. 

이는 2019년 해외여행 호조에 매출 5조7000억원, 영업이익 295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일군 지 1년만에 돌아온 초라한 성적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3.23 yoonge93@newspim.com

◆ 호텔신라, 올해 경영 리스크 분산·신성장 동력 발굴...이부진 사장 "힘든 한 해 될 것"

호텔신라는 팬데믹 유행 직전 세계 최대 화장품·향수 면세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최대 숙원사업이던 남산 한옥호텔 건립과 첫 해외진출도 확정지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결국 인천국제공항 터미널1(T1)의 영업 종료 강수를 뒀고 2010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온 신사업 '한옥전통호텔'에도 제동이 걸려 완공시점이 2024년 5월로 연기됐다. 

갖은 악재 속 호텔신라는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올해 승진 인사 없이 임원 20%를 감축하기로 했다. 매년 면세 사업의 실적 고성장을 기반으로 통 큰 승진 인사를 단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조직 안정을 추구하는 한편 비상경영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영업 부진은 회사의 신용 강등으로도 이어졌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호텔신라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했다. 지난 4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지 8개월 만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장기화 악재 속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올해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이에 호텔신라는 올해 사업 전략으로 경영 리스크 분산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해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호텔신라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디지털 대전환을 전사적으로 추진한다. 

온라인 면세점, 호텔 예약 사이트 등 기존의 이커머스 채널을 확장해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사업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호텔신라는 호텔 사업의 글로벌 진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장기 전략도 이어간다. 지난해 6월 어퍼업스케일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을 론칭하고 베트남 다낭에 첫 번째 신라모노그램을 오픈했다. 호텔신라는 다낭을 시작으로 미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10여 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시장은 "비대면 시대에 디지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개별 고객에게 맞춰 정교하게 만들어진 상품·서비스로 사업전략을 재설계하고 코로나19위기 이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착실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호텔신라 한옥호텔 조감도. [제공=호텔신라] 2021.03.23 yoonge93@newspim.com

◆ 호텔신라, 수익성 개선 가시화...증권가, 올해 흑자전환 예상

호텔신라는 올해 소비 회복과 백신 접종 등으로 실적 상승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진다. 면세 매출이 패션 액세서리 등으로 다원화되고 있고 인천공항 등 적자 점포도 철수해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텔신라의 면세점과 호텔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는 중이다. 면세점의 경우 최근 패션 액세서리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폭넓게 구매하는 중소형 리셀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리셀러보다는 중소형 리셀러가, 화장품 보다는 패션 액세서리 잡화가 할인율이 낮기에 수익성에 긍정적이다. 

또한 국내 면세점 간의 경쟁도 완화되는 중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모든 면세사업자들이 수익성 위주 경영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대부분 매출이 따이공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단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긴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증권가에서도 호텔신라가 올해 적자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매출액은 연결 기준 3조9077억원, 영업이익은 77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월을 기점으로 인천공항 T1 등 적자 점포를 철수한 것도 올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호텔 역시 전년의 강도 높은 효율화 작업으로 1분기 현재 손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분석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