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 직격탄' 맞은 호텔신라...29년 만에 사상 첫 연간 적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매출액 3조1881억·영업손실 1853억
4분기 영업손실 352억원으로 적자폭 확대...컨센서스 하회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호텔신라가 지난해 주력 사업인 면세점과 호텔사업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영업손실이 급증하면서 199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29년 만에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185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영업이익 2959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1880억원으로 같은 기간(5조7173억원) 대비 44%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1.29 yoonge93@newspim.com

◆ 적자 폭, 전분기 대비 확대..."4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영향" 

증권사 컨센서스에는 크게 밑돌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호텔신라의 4분기 매출액을 9421억원, 영업손실은 32억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호텔신라는 4분기 연결 기준 35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면세점과 호텔레저 사업부문은 모두 3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특히 호텔레저 사업부문은 4분기에 185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직전 분기(56억원) 대비 적자 폭이 3배나 커졌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1, 2 분기 각각 6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봤던 실적이 3분기부터 영업손실이 198억원으로 줄어 적자 폭이 축소되는 추세였다. 다만 지난 4분기 당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영향으로 호텔·레저부문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객실 예약률을 50% 이하로 제한하는 정부 방침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면세점 사업도 크게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호텔사업의 충격을 상쇄하지 못했다는 게 호텔신라의 자체 분석이다. 

해외 여행길이 막힌 상황에서 유일한 고객인 중국 보따리상(따이궁)의 알선수수료율 역시 치솟으면서 상황을 악화시켰다. 매출 대비 알선수수료율은 지난해 4분기 20.9%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2019년 4분기 6.7%의 세 배 수준이고 지난해 1분기(4.3%)의 다섯 배에 달하는 수치다.

호텔신라는 실적 부진에 2014년 이후 7년여 만에 전체 배당규모도 축소했다. 호텔신라는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250원의 현금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각각 0.2%와 0.3%로, 배당금 총액은 76억770만원 규모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감했다"며 "관광 산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실효성 있는 다방면의 지원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이은 실적 부진에 호텔신라의 면세점(TR)부문은 올 1분기 대·내외 환경 변화에 계속해서 적극 대응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호텔·레저부문 역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고 운영 역량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증권 업계, 올해 흑자전환 전망..."최악 국면 지났다"

증권 업계에선 호텔신라의 올해 컨센서스를 매출액 4조1642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애널리스트는 "높은 따이공 의존도, 글로벌 관광수요 회복 불확실성 등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상존하나 코로나로 인한 단기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 90% 이상이 면세에서 발생하는 만큼 월별 인바운드 객수 증감에 따라 주가 변동 폭 확대, 단기 투자 심리 좌우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올해 대외 환경은 여전히 부정적이나 호텔신라는 지난해 제3자 반송 매출에서 타사 대비 가시적인 결과를 냈다"며 "호텔신라는 올해 다회발송을 통해 본점 중심의 매출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한옥 호텔의 증축도 속도를 낼 전망으로 코로나19 환경 속 1위와의 격차도 지속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회발송이란 정부가 위기의 면세 업계를 위해 내놓은 지원책으로, 세관에 등록한 외국인 구매자들이 출국 전 수출 인도장을 통해 면세품을 발송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한 것을 골자로 한다.

그간 따이궁 등이 대량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 한 번 출국할 때 발송을 한차례 밖에 못 했지만, 이번 정책으로 앞으로 출국 전에도 해외로 물품을 여러 번 보낼 수 있게 됐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