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금리 따라 춤추는 시장 계속?

기사입력 : 2021년03월20일 09:30

최종수정 : 2021년03월21일 08:29

씨티은행 "내년 말부터 금리 인상 할 듯"
대형주 보다 중소형주 美 펀드 유입 집중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가 (19일) 한주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연방준제도이사회의(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한 주였던 만큼 변동성도 컸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46%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0.77%, 0.79% 각각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4.33포인트(0.71%) 내린 3만2627.97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6포인트(0.06%) 하락한 3913.1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9.07포인트(0.76%) 오른 1만3215.24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3.18 mj72284@newspim.com

◆ 연준과 민감해진 시장의 긴장감 '팽팽'

연준은 이날 결국 시장 예상과 달리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완화 조치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LR은 총자산 2500억달러 이상인 미 대형은행들이 자기자본을 자산의 3% 이상 유지하도록 의무화 한 조치를 말한다. 최상위 은행들은 이 비율이 5%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국 은행들은 규제 완화 종료를 앞두고 연장을 호소해왔다. 대형 은행들은 향후 규제를 맞추기 위해 일부 보유 국채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더 오르면서 시장 불안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연말 10년물 금리 목표치를 기존 1.75%에서 2.15%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시장과 연준의 전망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올해 인플레이션도 일시적인 상승이라고 밝혔으며, 2023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하지만 시장은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고 있다. 씨티은행은 연준이 제로 수준인 현재의 금리를 2024년이 아니라 내년 말부터 인상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안 스위프트 몬트리올 BCA 리서치 전략가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2023년 말 이전에 몇 차례의 금리 인상을 포함하는 시장의 전망과 2024년까지 상승을 기대하지 않는 연준의 예측 사이에 엄청난 긴장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시장의 분위기가 계속되자 미국 채권 수익률의 움직임이 시장의 등락을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몇몇 채권 매니저들은 최근 금리 상승 속도가 불안해하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시장이 무질서하게 보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마크 하켓 네션와이드 투자연구 책임자는 "우리는 긍정적인 뉴스와 모멘텀 속에 시간을 많이 보냈다가, 최근 부정적인 뉴스에 더 민감해져 시장의 큰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성장주 VS 경기순환주·가치주' 여전히 선택의 갈림길

이같은 상황에서 시장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질수 밖에 없다. 나스닥은 최근 몇 달 동안 기술주와 고성장 주식이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아지면서 지난 2월 12일 사상 최고치보다 약 6% 낮은 상황이다.

빌 놀시 US 뱅크 재산 메니지먼트 선임 투자이사는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금리가 몇 주 동안 상승한 후 안정을 찾는 과정에서 주식 시장에서 리더십이 어느 정도 반전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고민은 펀드 유출입에도 잘 나타난다. 최근 미국 주식펀드 자금유입은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펀드로 집중되고 있다. 레피니티브 리퍼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주식 뮤추얼 펀드는 이번 주 순유입액이 210억 달러로 6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국 소형주 펀드와 중형주 펀드가 주도하면서 각각 36억 달러와 21억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에 대형주 펀드는 2억 1500만 달러의 유입이 있었다.

다만, 빠질 때 기술주를 매수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섹터 펀드를 살펴보면 투자자들은 지난 몇 주 동안 급격한 매도가 나오면서 기술주들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에 이번주 테크펀드를 8억 2200만 달러를 매입했다.

반면, 미국 채권펀드는 지난주 13억2000만 달러에 비해 이번 주 97억2000만 달러를 매수했다. 미국 머니마켓펀드는 53억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하며 6주 만에 처음으로 유출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기술주와 경기순환주, 가치주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리처드 번스타인'의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번스타인이 나스닥지수가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금리 인상기엔 고평가 된 주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경기 순환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기술주 거품 논란에 대해 밸류에이션 논쟁은 일종의 감정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기술주는 과거 전통 기업과 달리 관련 사업을 평가할 기준이 존재하지 않은 만큼 기존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다음주에 예정된 경제지표 및 실적발표는 다음과 같다. 23일에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게임스톱·네오젠·어도비·IHS마킷 등이 예정돼 있으며, 24일에는 IHS마킷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3월)가 발표된다. 이어 25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작년 4분기 GDP 증가율(확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