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지형을 바꾸면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분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폭증했다. 시장 예상을 압도하는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는 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마이크론의 실적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음을 확인했다.
마이크론은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직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이 238억6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2.20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전문가의 매출 예상치 200억7000만 달러와 주당순익 예측치 9.31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1년 전의 80억 5000만 달러에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상당한 수혜를 누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칩 세대가 거듭될수록 더 많은 메모리가 탑재되면서 마이크론의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는 추세다.
회사 측은 차기 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매출액이 1년 전의 93억 달러보다 3배 이상 급증한 33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PS 예측치 역시 19.15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12.05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실적과 전망이 한 단계 도약한 것은 AI가 견인한 메모리 수요 증가와 구조적인 공급 제약, 그리고 마이크론의 전 분야에 걸친 강력한 실행력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보합권에서 마감했던 마이크론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55분 기준 마이크론은 전장보다 0.66% 내린 458.70달러를 기록 중이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