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차례 금리 인하 전망 유지, PCE 물가 예측치 2.7%로 상향
"중동 상황 불확실성 주의", 미국 경제는 "견조한 확장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들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올해 물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3.7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지배적인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연준은 정책 성명서에서 이란 전쟁을 직접 언급하며 "중동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두 가지 책무에 대한 리스크를 매우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가용한 지표를 볼 때 경제 활동이 견조한 확장세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자리 증가는 적은 상태이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상태라고 진단하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향후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했다. 특히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치를 2.7%로 높여 잡은 것은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물가 목표치인 2.0% 달성 시점을 당초 예상보다 늦춰진 2028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파적인 물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다. 2026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4%, 2027년, 2028년 말 금리 예측치는 3.1%로 지난해 12월 제시한 것과 동일했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12월 예측치보다 0.1%p 높은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과 2028년 예상치도 각각 2.0%에서 2.3%, 1.9%에서 2.1%로 높아졌다.
실업률 전망치는 올해 4.4%로 유지됐으며 내년에는 4.3%로 기존보다 소폭 높아졌다. 2028년 실업률 예측치 역시 4.2%를 유지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