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을 방문한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중국에 대한 강경 메시지를 쏟아냈다.
일본 스가 요시히데(우) 총리실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중간)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좌). 2021.03.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홍콩의 자치를 체계적으로 훼손하고, 대만의 민주주의를 약화하고, 신장과 티베트 인권을 유린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남중국해의 영해 주장을 위해 강압과 침략을 사용한다"며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의 비전에 하나로 뭉쳐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오는 18일 알래스카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중국 카운터파트와 만나기 전에 나왔다. 그는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난다. 그 이전인 17일 오전부터 18일 오후까지 한국을 방문해 '2+2' 회담을 할 예정이다.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중국이 지난 20년 동안 군 현대화를 했다며 "우리 목표는 중국, 혹은 우리와 우리 동맹을 위협하는 다른 누구보다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이날 밤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회의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동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첫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두 장관이 방한 때 한국의 쿼드 플러스(+) 참여를 언급할 지 관심이다.
같은날 설리번 보좌관은 프랑스, 독일, 영국 외교·안보 보좌관들과 통화를 가졌다. 글로벌 안보 위협에 대응할 대서양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유럽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약속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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