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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견제' 쿼드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안보·北 비핵화 위해 협력"

기사입력 : 2021년03월13일 04:09

최종수정 : 2021년03월13일 05:53

바이든 美 대통령, 일본·인도·호주 총리와 첫 화상 정상회의
동남아에 코로나백신 10억회분 제공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국을 겨냥해 미국이 주도하고 일본, 인도, 호주가 참여한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의 4개국 정상들이 12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이 참여해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회담을 마친 뒤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명은 "우리는 인도태평양은 물론 이를 넘어서서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법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규칙 기반의 질서를 촉진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또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동 비전에 단합해 있다"면서 "자유, 개방, 포용과 민주적 가치에 닻을 내리고 억압으로부터 제한을 받지 않는 지역을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밖에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 필요성도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모두 발언을 통해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역내 안정을 위해 쿼드및 동맹들과의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정상회담이후 브리핑을 통해 4개국 정상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위해 공동 대응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4개국 정상들은 오는 2022년 말까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에 10억회분의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동남아지역으로 확대되는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설리반 보좌관은 또 이날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도전에 관련해 다른 정상들과 언급했지만 중국 문제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쿼드의 성격과 관련, 새로운 군사 동맹이나 유럽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아니라면서 '중국을 압박하는 군사동맹'이라는 시각과는 거리를 뒀다. 

 

한편 스가 총리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올해 안으로 쿼드 4개국 정상들이 직접 만나는 대면 4자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쿼드'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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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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