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이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는 자회사 에너지11(Energy11)과 나트륨 전지 기술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변동성이 커지면서 ESS의 역할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산업 전력 수요 증가, 태양광·풍력 등 변동성 전원의 비중 증가로 ESS는 단순 저장 장치를 넘어 전력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나트륨 배터리는 공급망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나인테크는 나트륨 ESS의 상용화를 위해 기존 배터리 장비 기술에 디지털 트윈 기반 운영 모델을 결합해 검증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시스템과 동일한 가상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성능과 상태를 예측하는 기술로, 배터리 산업에서는 셀 수준 전기화학 모델 분석, 모듈·랙 단위 열 관리 및 안전성 평가, ESS 전체 사이트 운영 최적화 등 다양한 단계에서 활용된다.

특히 운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새로운 전지 기술일수록 디지털 트윈 기반 검증 방식이 상용화 일정을 단축하는 핵심 도구로 평가된다. 나인테크와 에너지11은 셀-모듈-사이트로 이어지는 단계적 검증 전략을 통해 나트륨 ESS의 상용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실험실 단계에서 셀 성능과 열화 특성을 분석하고, 이후 랙 단위 파일럿 시스템을 통해 열 관리와 운영 특성을 검증한다. 마지막으로 실제 ESS 사이트 환경에서 운영 데이터를 확보해 장기 성능과 유지보수 체계를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나트륨 전지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실증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체계적인 검증 프로세스가 매우 중요하다"며 "당사는 디지털 트윈 기반 검증 모델을 통해 기술 신뢰성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나트륨 ESS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