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 국민에게 마스크를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검토 중 폐기한 방안이다.
마스크 착용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2021.02.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4일(현지시간) NBC뉴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은 이러한 제안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했으며, 아직 최종 승인은 나지 않은 상황이다.
TF팀은 현재 수백 수천만명에게 마스크를 보낼 물류 방안을 찾는 중이다.
전 국민 마스크 배포 아이디어는 최근 며칠 사이 바이든의 최고 보건 전문가들 간 여러 회의에 걸쳐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취임 100일까지 연방 시설과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NBC뉴스는 "마스크가 언제 대중에 배포될지, 한 가구당 배포 물량은 어떻게 될지, 일회용 마스크가 될지 여러 차례 착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알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인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고 마스크 착용을 장려할 폭넓은 선택지들이 논의 중이다. 그러나 어떠한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지난해 전 가정에 천 마스크를 배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가 정책을 철회했다.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는 천 제조업체들과 6억4000만달러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었다. 그 중 상당 금액인 4억5000만달러가 그 해 5월과 7월, 하네스(Hanes) 업체로 갔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덴털마스크 위에 천 마스크를 쓰는 '이중 마스크'(double mask)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미 최고 감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물리적 방어막과 CDC 권고안에 대해 말한다면 최소 두 장의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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