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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접종 줄서기, 슬럼가에도 백인 부자들로 꽉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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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층은 예약-이동 제약 및 생계 여유시간 부족 등으로 소외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된 슬럼가에 설치된 백신 접종 센터를 여유있는 백인들이 가득 채우고 있어 미국에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슬럼가 거주자들은 예약에서의 불편, 접종센터까지 이동수단 불비, 생계로 인한 여유시간 부족 등으로 실제 백신 접종에서 소외되는 상황이 미국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백신 보급과 접종이 백인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점에 대해 관련 당국도 인정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별 효과가 없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시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 미국 전역에서 이전에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데, 저소득층 주거지역 백신 센터에 부유한 백인들이 꽉차 있다는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웨이크 카운티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 카운티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가장 높은 한 지구에서 75세 이상 주민에 대해 접종을 시작하면서 백인 대기자들이 들어차자 "인터넷 서비스 속도가 빠른 사람, 핸드폰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센터에 오고 있는데 이들은 우리가 최우선으로 접종하고자 하는 대상이 아니다"며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워싱턴 D.C.에서도 마찬가지. 비영리의료센터를 운영하는 조지 존스는 "빈민에게 서비스를 하는 우리 센터에 65세 이상 주민에 대해 코로나19백신 접종을 시작하자 마자 우리 센터는 백인들로 넘쳐났다"며 "우리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흑인시민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빈곤층들은 우선 백신접종을 예약할 수 있는 속도빠른 인터넷서비스나 핸드폰을 가지지 못하거나 또 백신 접종 센터까지 이동하는 이동 수단도 없고 심지어 이 둘을 가졌다 하더라도 생계 때문에 시간이 없거나 근무시간 중 백신 접종을 위한 조퇴 등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취약계층의 전형적인 약점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도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백신 접종 대상을 의료진과 65세 이상에서 점차 일반으로 넓혀갈 경우에 이런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자료는 아니지만 백신 접종 1주일 진행상황을 보면 필라델피아의 경우 주민 44%가 흑인이지만 접종률은 12%, 마이애미의 한 카운티에서는 흑인주민 비중이 17%이지만 백신접종율은 7%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코로나19확진자 발생율이 백인거주 지역에 비해 60% 더 높은 곳이다.

뉴욕시의 데이타에서도 유색인의 백신 접종율은 인구구성비에 비하여 훨씬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에서도 빈민지구 초기 7000명의 접종 예약자 가운데 40%가 부유한 백인거주지역 출신들로 채워져고, 이들은 모두 코로나 사망률이 워싱턴에서 제일 낮은 지역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쥬이시 메디컬 센터의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린제이가 14일(현지시간) 첫번째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2020.12.15 kckim100@newspim.com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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