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청년과 실무형 인재 필요 기업 '매칭'
3~4개월 직무교육, 교육비‧인건비 전액 지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청년들이 선망하는 기업과 준비된 청년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새로운 유형의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직무캠프는 구직을 원하는 청년들이 3M, GM, P&G 같은 글로벌기업과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일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청년구직자와 기업을 매칭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1.25 peterbreak22@newspim.com |
원하는 업무를 하지 못하고 직무와 상관없는 단순 사무보조 수준에 그쳐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지 못했던 인턴십 사업을 탈피해 선호하는 기업에서 실전 중심의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둔다.
인턴십 전에 3~4개월에 걸친 전문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현장경험을 사전에 집중적으로 쌓음으로써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다.
참여규모는 청년(만18세~34세) 350명이다. 서울시가 직접고용 해 기업에 투입, 3개월 간 인턴십으로 참여한다. 1인당 약 350만원이 소요되는 전문직무교육과 인턴십 급여(월 220만원)는 전액 서울시가 지원한다.
교육 2~3개월 차부터 직무별로 10~20개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성과발표회(데모데이)를 열어 직무와 능력에 맞는 기업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협력해 회원사인 3M, GM, P&G 등 50여개 글로벌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100여명 규모로 인턴십에 참여할 계획이다.
추가로 국내 신산업 분야 성장유망기업 100여개사를 이달 29일까지 모집한다. 청년 선호도, 고용 안정성,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한다. 참여 기업은 서울시의 다양한 홍보채널을 통한 홍보도 지원받는다.
2월초까지 신성장 분야 기업 선발을 마치고 3~4월 중 350명 청년인턴(만 18~34세)을 모집할 계획이다. 전체 인원 중 20% 이상을 취약계층으로 선발한다. 이후 5월부터 사전 전문직무교육을 시작한다.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은 "기업과 청년구직자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필요한 인재를 찾는 기업과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다면 획기적인 청년일자리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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