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폭력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경찰 1명이 끝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회 경찰 소속인 브라이언 시크닉 경관은 6일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시위대를 진압하던 중 부상을 당한 후 사무실로 복귀했다가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7일 밤 끝내 사망했다.
워싱턴DC 경찰이 의회 경찰, 연방 수사당국 등과 공조해 시크닉 경관 사망 사건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로써 의사당 난입 사건 중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으며, 경찰까지 사망자에 포함되면서 폭동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궁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에 '지난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싸우라'며 지지자들의 과격 시위를 부추긴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 사태가 발생하자 입장을 바꿔 폭도들이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했으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 의회의사당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와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충돌하고 있다. 2021.0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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